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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2억 시장' 브라질 찾은 재계 총수들…공급망·AI·뷰티 협력 확대

한경협, 정상회담 계기 한-브라질 BRT 개최
현대차·포스코·한진 등 주요 그룹 참석
바이오헬스, 식품, 항공우주 등 MOU 6건

등록 2026-07-29 오전 11:32:11

수정 2026-07-29 오전 11:32:11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한국과 브라질 경제계가 핵심 광물 공급망부터 인공지능(AI), 바이오, 항공우주, K-뷰티에 이르기까지 전략 산업 전반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브라질의 풍부한 자원과 거대 내수시장, 한국의 제조 경쟁력을 결합해 글로벌 시장을 함께 공략하겠다는 구상이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왼쪽 첫번째)이 28일(현지시간) 브라질 그랜드 하얏트 상파울루 호텔에서 양국 산업부 장관이 임석한 가운데 열린 '한-브라질 업무협약식(MOU)'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경협 제공)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왼쪽 첫번째)이 28일(현지시간) 브라질 그랜드 하얏트 상파울루 호텔에서 양국 산업부 장관이 임석한 가운데 열린 '한-브라질 업무협약식(MOU)'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경협 제공)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브라질 무역투자진흥기관(ApexBrasil)과 함께 28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한-브라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BRT)’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2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의 방한 이후 이뤄진 답방 성격의 브라질 국빈 방문을 계기로 마련됐다. 당시 양국 정상은 한-브라질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한국 측에서는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해 류진 한경협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류재철 LG전자 사장,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 정인섭 한화오션 사장, 문재영 HD현대건설기계 사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 김종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 등 주요 기업 경영진도 자리를 함께했다.

브라질에서는 제라우두 아우키민 부통령과 마르시우 엘리아스 호자 개발산업통상서비스부(MDIC) 장관을 비롯해 세계 3대 민항기 제조사인 엠브라에르(Embraer), 세계 최대 육류 가공업체 JBS, 세계 최대 펄프 제조사 (Suzano), 중남미 최대 제약사 유로파마(Eurofarma) 등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가 참석했다.

이들은 이날 라운드테이블에서 △제조·인프라 △첨단산업 △소비재·유통 등 3개 분야로 나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희토류 등 핵심 광물의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과 브라질 진출 확대를 위한 인허가 절차 개선, 한국과 메르코수르 간 무역협정 협상 재개 필요성 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한국 뷰티 기업들은 브라질을 중남미 시장 공략의 핵심 거점으로 삼겠다는 전략도 제시했다.

행사 직후에는 양국 산업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식품, 바이오헬스, 항공우주 등 분야에서 한국과 브라질 기업·기관 간 총 6건의 업무협약(MOU)이 체결됐다.

남미 최대 경제국인 브라질은 풍부한 광물 자원과 약 2억명의 내수시장을 기반으로 제조업 재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김봉만 한경협 국제본부장은 “이번 BRT 브라질 참석자의 50% 이상이 제조업 기반”이라며 “브라질은 더 이상 단순한 제품 판로나 원자재 수급처가 아닌, 미래 산업을 함께 만들어 나가는 핵심 전략적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류진 한경협 회장도 “글로벌 공급망을 선도하는 브라질과 첨단 제조와 혁신 경험을 갖춘 한국은 서로에게 꼭 필요한 나라이자 필연적 만남”이라며 “양국 간 투자, 생산, 공급구축까지 ‘원팀’을 이뤄 세계시장으로 진출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최오현 기자

o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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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오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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