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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삼전이나 살걸...내 돈 어쩌냐" 곳곳서 비명 터졌다

11월 주식 투자자 계좌 분석 결과
“삼전 투자자만 웃었다”…11월 개미 60%는 ‘손실’
240만명 중 ‘손실’ 고객 59%대
가장 큰 손실 종목 ‘포스코홀딩스’

등록 2025-11-21 오후 4:16:17

수정 2025-11-21 오후 6:28:08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국내 증시가 코스피 4000을 돌파했다가 급락하는 등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달 개인 투자자들의 60%가량이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반도체, 원자력 종목들은 투자자에게 수익을 가져다준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뉴스1이 한 대형 증권사에 의뢰해 지난 11월 첫째주와 둘째주(거래일 기준) 투자자 계좌를 분석한 결과, 국내 주식 잔고를 보유한 개인 고객 약 240만 명 중 손실을 본 고객 비중은 첫째주 59.7%, 둘째주 59.3%로 집계됐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는 이달 14일까지 2.34% 내렸다. 코스닥 역시 2주간 총 0.28% 하락했다. 지수의 전체 변동 폭은 크지 않았지만, 주간 최고·최저점 간 격차가 각각 8.49%, 7.23%에 이르며 큰 변동성을 보였다.

같은 기간 투자자들의 손실 금액은 13조 6146억원, 13조 490억원으로 평균 약 940만원 안팎의 손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손실 구간별로는 매주 100만원 미만 손해 고객이 가장 많았으나, 매주 1만명 안팎의 고객이 3000만원 넘게 손실을 본 것으로 집계됐다.

주식 잔고를 보유한 고객 중 손실 비중이 높았던 것은 40~50대 남성과 여성이다. 이들의 손실 계좌 비중은 65% 수준에 달했다. 20·30대 남성과 30대 여성 역시 손실 계좌 비중이 50%를 넘었다. 반면 미성년 고객과 20대 고객의 손실 발생 비율이 각각 4%, 10% 수준으로 가장 낮았다.

투자자들에게 가장 큰 손실을 가져다준 종목은 ‘카카오’와 ‘포스코홀딩스’로 분석됐다. 투자자 전체 손실액 중 포스코홀딩스 비중은 각각 2.9%, 2.6%에 달했다. 카카오 비중은 2.1%, 2.3%로 집계됐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사진=연합뉴스)
반면 올해 급등했던 반도체, 원자력 종목들은 투자자에게 플러스 수익률을 가져다줬다. 이 기간 ‘삼성전자’와 ‘두산에너빌리티’는 9.58%, 11.61% 내리고 ‘SK하이닉스’는 0.58% 상승하는 데 그쳤음에도, 그간 급등분이 컸던 만큼 수익권인 투자자들이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11월 들어 수익을 보고 있는 투자자 전체 평가 수익 중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17.2%, 16.3%로 2주 내내 가장 높았다. 그 뒤는 10% 안팎 비중인 SK하이닉스가 뒤를 이었다.

한편 21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1.59포인트(3.79%) 하락한 3,853.26으로 거래를 마쳤다.

인공지능(AI) 거품론이 재부각되면서 투자심리가 급랭했고, 최근 증시에 대한 고밸류 경고까지 더해지면서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개인이 반발매수세로 대응했지만 급락장을 방어하기에는 부족했다.

외국인이 현물시장에서 2조8000억원,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 3100억원 어치를 내다 팔았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조2000억원, 4900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권혜미 기자

emily00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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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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