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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리지 ETF에 흔들리는 증시…이찬진 "운용사 책임 중요"

이찬진 금감원장, 자산운용사 CEO 간담회 개최
이 원장 "쏠림 현상, 변동성 심화 등 리스크 요인 대두"
업계 "레버리지 투자 크게 늘어…세심하게 살필 것"
당국, 투자자 교육·예탁금 기준 강화 등 고심

등록 2026-07-13 오후 3:46:02

수정 2026-07-13 오후 7:23:20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가 시장 변동성을 증폭시키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에서 금융당국이 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나 투자자 보호와 함께 거짓·과장광고 근절 등을 주문했다.

이찬진(앞줄 맨 가운데) 금융감독원장이 13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자산운용사 CEO 간담회를 열기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금융감독원)
이찬진(앞줄 맨 가운데) 금융감독원장이 13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자산운용사 CEO 간담회를 열기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금융감독원)
이찬진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 원장은 13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이하 금투협)에서 금투협 회장 및 20개 운용사 대표이사들과 간담회를 열고 2026년도 자산운용사 의결권 행사·주주권행사 체계 점검결과 및 기타 자본시장 현안에 관해 논의했다.

이 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올해 상반기 우리 자본시장은 지수 상승 등 유례 없는 양적 성장과 더불어 쏠림 현상, 변동성 심화와 같은 리스크 요인이 크게 대두되고 있다”며 “이러한 과정에서 최근 ETF가 급격히 성장하고 대표적인 간접투자 상품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이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의 역할과 책임은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투자자는 ETF를 직접 선택하는 과정에서 운용사 광고에 주로 의존하므로 운용사의 거짓, 과장 광고는 투자자 보호 측면에서 매우 엄중한 사안이다. 특히 업계에 모범이 되어야 할 대형 운용사에서 이러한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한 점은 매우 아쉬운 부분”이라며 “또한 ETF 운용 과정에서 LP(유동성공급자) 증권사와 함께 괴리율 관리 등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원장이 과장광고 등 시장질서 저해행위에 대한 특단의 자정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하자, 자산운용업계도 현재의 시장 변동성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투자자 보호에 적극 나서겠다고 했다.

업계 대표로 모두발언에 나선 황성엽 금투협 회장은 “최근처럼 특정 대형 종목에 자금이 집중되고, 개인 투자자의 레버리지 상품 투자가 빠르게 늘어나는 현상은 우리 업계가 더욱 세심하게 살펴봐야 할 부분”이라며 “투자자 보호와 시장 안정이라는 원칙 아래 필요한 제도 보완과 업계의 자율적 관리 노력이 현장에서 실효성 있게 이뤄질 수 있도록 책임 있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당초 이날 간담회는 운용사들의 주주권 행사 강화 방안을 주로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으나 최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관련 대책 논의 여부가 더 주목을 받았다. 다만 이 원장은 직접적인 언급은 자제했다.

회의에 참석했던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업계가 노력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시장에 연착륙할 수 있도록 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정도의 이야기는 나왔다”고 설명했다. 현재 금융당국은 투자자 교육을 비롯해 예탁금 기준 강화, 레버리지 배수 조정 등 다양한 방안을 후보에 놓고 시장 변동성을 완화할 대책 마련을 고심하고 있다.

권오석 기자

kwon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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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석 기자

kwon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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