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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안보회의서 북·중 국방 수장 회담…“각국 더 협력해야”

‘중국판 샹그릴라 대화’ 베이징 샹산포럼 15~17일 개최
북한 국방성 부상 방중, 둥쥔 中 국방부장과 회담
미국 대표단도 격 높여 참석, 주요 안보 회의로 부각

등록 2026-09-18 오후 2:52:44

수정 2026-09-18 오후 2:52:44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판 샹그릴라 대화(아시아 안보 회의)로 불리는 샹산포럼에서 중국 국방부장이 북한측과 만나 소통했다. 중국에서 열린 샹산포럼은 미국측이 대표단 격을 높이는 등 주요 안보 회의로 주목받는 모습이다.

김강일 북한 국방성 부장이 지난 17일 베이징 샹산포럼에 참석해 경례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김강일 북한 국방성 부장이 지난 17일 베이징 샹산포럼에 참석해 경례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18일 중국 국방부에 따르면 둥쥔 국방부장(장관)은 전날 제13회 베이징 샹산포럼 참석차 중국을 방문 중인 김강일 북한 국방성 부장을 만났다.

둥 부장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제시한 인류 운명공동체 이념과 4대 글로벌 이니셔티브에 대해 포용적이고 균형 잡힌 발전을 촉진하고 지속 가능한 안보를 실현하는 데 전략적 지침을 제공했다고 소개했다.

둥 부장은 “각국이 서로 의존하는 오늘날 협력이 더 깊어질수록 세계는 더 안전해진다”면서 “우리는 전 인류의 안전과 복지를 바탕으로 서로 존중하고 교류하며 배움을 나눠 안전 질서가 더욱 공정하고 합리적인 방향으로 발전하도록 이끌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군은 각 당사자와 전략적 상호 신뢰를 심화하고 양자·다자 교류를 강화하며 실질 협력의 질과 효율을 높여 안보 도전에 함께 대응하고 국제 공정·정의, 세계의 평화·안정을 공동으로 수호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 부상은 샹산포럼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하면서 “조선군(북한군)이 양당과 양국 최고지도자들의 구상과 지침에 따라 중국군과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교류와 협력을 긴밀히 해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지닌 조·중(북·중) 특별우호의 발전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둥 부장은 샹산포럼 참석차 방중한 모리타니, 가봉, 소말리아 국방장관과도 각각 회담했다.

지난 15일 개막한 샹산포럼은 전날까지 ‘안보 거버넌스 공동 촉진’을 주제로 진행됐다. 중국 국방부에 따르면 올해는 약 100개 국가·지역·국제기구 공식 대표단과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북한은 지난 2018년과 2019년 당시 김형룡 인민무력성(현 국방성) 부상이 참석한 바 있으나 2020~2021년엔 코로나19 여파로 현장 행사가 열리지 않았다. 최근 2년간은 주중대사관 소속 무관이 포럼에 참석한 것으로 파악된다.

올해 북한 국방성 부상이 중국을 찾아 샹산포럼을 참석한 것은 최근 북·중 관계가 급물살을 타고 있음을 방증한다는 평가다. 특히 최근엔 북한과 중국을 잇는 신압록강대교가 다음달 중 개통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는 등 교류가 본격화할 조짐이다.

한편 미국은 지난해 주중 미국대사관 국방무관이 참석했으나 올해는 중국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신시아 캐러스 수석 국장이 대표단과 함께 방문해 참석자의 급이 상향 조정됐단 평가를 받았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이를 두고 “미국 참석자의 급이 지난해보다 더 높아져 중국과 미국의 군사 관계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도 있다”고 자평하기도 했다.

이명철 기자

two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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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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