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한국과 필리핀이 정상회담을 계기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지식재산 분야에 대한 협력사업을 확대 시행한다.
 | | 김용선 지식재산처장(왼쪽)과 크리스티나 알데게르 로케 필리핀 통상산업부 장관 3일 필리핀 마닐라 말라카냥궁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지식재산 분야에서의 심화 협력에 관한 개정 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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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재산처는 3일(현지시각) 필리핀 마닐라 말라카냥 대통령궁에서 열린 한-필리핀 정상회담 후 필리핀 통상산업부(DTI)와 ‘지식재산 심화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양 정상 임석 하에 교환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는 지난해 10월 특허청이 지식재산처로 승격한 후 2022년 특허청과 필리핀 지식재산청(IPOPHL)이 체결한 기존 MOU의 협력 범위와 수준을 한층 심화·확대한 것으로 한-필리핀 수교 77주년을 맞은 날 체결, 양국의 우호 관계를 공고히 하는 상징적 의미를 더했다.
양국은 이번 양해각서를 통해 △위조상품 대응을 위한 공동 법집행 강화 △지식재산 데이터 교환 △인공지능을 활용한 지식재산 행정 서비스개선 등 지식재산 보호·법집행 및 AI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이어 김용선 지식재산처장은 이날 나다니엘 아레발로(Nathaniel Arevalo) 필리핀 지식재산청장과 이번 MOU의 구체적 이행 및 필리핀이 의장국을 맡고 있는 ‘아세안 지식재산 법집행전문가 네트워크(ANIEE)’ 참여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ANIEE(ASEAN Network for Intellectual Property Enforcement Experts)는 위조상품 및 온라인 플랫폼 침해 대응 등을 담당하는 아세안 지식재산 법집행 전담조직(TF)이다.
또 김 처장은 크리스티나 알데게르 로케(Cristina A. Roque) 통상산업부 장관과 지식재산 장관급 회의를 갖고, 양국간 지식재산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특히 이 자리에서 올해 아세안 의장국인 필리핀이 한-아세안 지식재산 협력 확대를 위해 주도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김 처장은 “한-필리핀 수교 77주년에 체결한 이번 양해각서는 양국의 지식재산 협력을 미래지향적으로 확장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양국의 우호와 신뢰를 바탕으로 지식재산 보호를 더욱 강화해 우리 기업의 수출 확대를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