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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방북 일정 시작…김정은 만나 양자·북핵 문제 다룬다

8일 평양 도착해 이틀간 국빈 방문 일정, 양자 회담 예상
시진핑 “전략 소통·다자 협력…패권주의와 군국주의 반대”
북측, 핵보유 문제에 강경…북·중 경제 협력도 논의할 듯

등록 2026-06-08 오후 1:56:30

수정 2026-06-08 오후 1:56:30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초청으로 이틀간 북한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이번에 이뤄질 북·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은 완전한 관계 정상화를 선언하는 한편 미국에 대응한 연대를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태운 전용기가 8일 평양 국제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 홈페이지)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시 주석이 북한 국빈 방문을 위해 전용기를 타고 베이징을 출발해 낮 12시(현지 시간 기준) 평양에 도착했다고 8일 보도했다.

신화통신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북한 평양 공항에는 의장대와 경찰 인력 등 환영단이 대기하는 가운데 시 주석을 태운 전용기가 착륙하고 있었다. 시 주석은 북한 도착 후 9일까지 평양에 머물면서 김 위원장과 회담 및 국빈 만찬 등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와 북핵 개발 등으로 관계가 소원했던 북·중은 지난해 9월 김 위원장의 방중과 이번 시 주석 방북을 통해 관계 회복 의지를 다질 전망이다.

시 주석은 방북에 앞서 북한 노동신문에 게재한 기고를 통해 “7년 만에 아름다운 북한을 방문하는 데 김정은 총서기와 함께 중·북 전통 우정에 대해 논의하고 중·북 관계 발전을 위한 주요 계획을 논의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제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중·북의 전통적인 우정은 끊을 수 없다”고 언급한 시 주석은 “중국과 북한이 전략적 협력을 계속 심화함에 따라 평화로운 발전과 윈윈 협력의 올바른 길을 반드시 걸을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이번 방북을 계기로 △전략적 소통 심화 △교류와 상호 학습 강화 △실용적 협력 확대 △다자 협력 강화 등을 제안했다.

이날 예상되는 북·중 정상회담에서 양측 정상은 관계 개선 의지를 강조하며 동맹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11일 ‘북·중 우호 협력 및 상호 원조 조약’(우호 조약) 65주년을 앞두고 양국 관계 격상도 예상된다.

변화하는 국제정세에서 북·중·러 연대도 강화할 전망이다. 시 주석은 지난달 중국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 일방·패권주의를 비판하며 중·러 전략적 협력을 강조했다.

노동신문 기고에서도 “패권주의와 권력 정치에 반대한다”고 지목했다. 특히 일본을 겨냥해 “군국주의를 부활시키고 지역 안보와 안정을 위협하는 모든 음모와 행동에 반대해야 한다”고도 지적했다.

한반도 비핵화 문제는 가장 큰 현안으로 지목된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총무부장은 시 주석 방북을 앞두고 “핵보유국 지위는 절대 불퇴의 한계선”이라며 강경한 자세를 보였는데 시 주석이 북핵 문제에 어떻게 대응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중국이 두만강을 통해 태평양으로 진출하는 출해(出海) 문제도 논의 대상이다. 이때 북·중·러는 물론 한국이 참여하는 광역두만강개발계획(GTI)이나 북한의 나선경제특구 개발 등 논의도 탄력을 받을지 관심사다.

이명철 기자

two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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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철 기자

two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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