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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세부 6.9 강진에 사망자 최소 27명…140명 이상 부상

지진 깊이 10km, 여진 이어져
강진으로 정전에 100년 이상된 교회 무너져
필리핀 당국 피해 지역에 재난 지역 선포
"폭우·정전에 식량·중장비 지원 절실"

등록 2025-10-01 오전 11:32:46

수정 2025-10-01 오전 11:34:59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필리핀 세부 인근에서 지난달 30일 발생한 규모 6.9의 강진으로 최소 27명이 사망했다. 부상자는 140명을 넘어섰다.

규모 6.9의 강진이 필리핀 중부를 강타해 건물이 무너지고 최소 27명이 사망한 가운데 1일 필리핀 중부 세부주 산 레미지오 마을의 실내 경기장에서 경찰과 구조대원들이 피해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 (사진=AFP)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구조대원들이 무너진 건물에 접근함에 따라 피해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고 필리핀 당국자를 인용해 전했다.

지진은 전날 오후 10시쯤 중부 비사야 지역의 세부주 보고시 해안에서 발생했다. 이번 지진으로 전력 공급이 끊기고 100년 이상 된 교회를 포함해 여러 건물이 무너졌다.

특히 세부 북부 지역의 피해가 컸다. 필리핀 당국은 산 레미지오를 포함한 북부 지역의 피해 대응과 구호 활동을 위해 재난 지역을 선포했다.

알피 레이네스 산 레미지오 부시장은 현지 라디오 방송과 인터뷰에서 “현재 폭우와 정전으로 상황이 매우 어렵다”며 “특히 북부 지역은 상수도 파손으로 식수 부족이 심각해 식량, 물, 중장비 지원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진앙지 인근 보고시에서는 병원 환자들이 대피했다. 규모 6에 달하는 여진이 이어지면서 주민들이 거리와 대피소에서 밤을 보냈다.

AP 통신에 따르면 보고 인근 메데인 마을에서 대부분 소규모 가족에 속한 주민 12명 이상이 집의 천장과 벽이 무너져 사망했으며 일부는 잠을 자던 중 사망했다고 마을의 재난 완화 사무소장인 제마 빌라모르가 전했다.

지진 모니터링 기관에 따르면 지진의 깊이는 약 10km로 여러 차례 여진을 기록했다. 지진 이후 쓰나미 위험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필리핀은 환태평양 조산대인 이른바 ‘불의 고리’에 위치해 있어 화산 활동과 지진이 잦다. 올해 1월에도 두 차례 강진이 발생했지만.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지난 2023년에는 규모 6.7의 해저 지진으로 8명이 사망한 바 있다.

필리핀에서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 중 하나인 세부주에는 340만명이 거주하고 있다. 지진 이후 막탄-세부 국제공항은 계속 운영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양지윤 기자

galil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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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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