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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은 빌미?…“이스라엘 주도 美 이란 공격은 예정된 결론”

사임한 美 대테러 수장 인터뷰
"극비로 논의돼 논쟁 자체 없어"
美 정보국 청문회서도 ‘전쟁 명분’ 논쟁

등록 2026-03-19 오전 10:07:45

수정 2026-03-19 오전 10:07:45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이란 전쟁을 지지하지 않는다며 사임한 조 켄트 전 미국 국가대테러센터(NCTC) 국장이 “이번 전쟁은 사실상 이미 정해진 결론이었다”고 말했다.

조 켄트 국가대테러센터(NCTC) 국장 (사진=AFP)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켄트 전 국장은 이날 폭스뉴스 진행자 출신인 보수 논객 터커 칼슨과 인터뷰에서 이번 전쟁 계획이 “너무 철저하게 분리·극비로 논의돼 논쟁 자체가 없었다”며 이처럼 밝혔다.

그는 전쟁을 통해 ‘이란 정권 교체’라는 이스라엘의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수 있다는 미국 정보기관의 우려가 제기됐음에도 전쟁에 대한 논의가 비공개로 진행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쟁의 시점에 대해서만 논쟁이 있었다고 부연했다.

그는 이스라엘이 이번 전쟁을 주도했다는 기존 주장을 반복했다. 그는 “이스라엘은 어떤 상황이 벌어지더라도 자신들이 행동에 나설 수 있고, 결국 미국은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알고 있어 대담해졌다고 생각한다”며 “이는 양국 관계를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우리를 전쟁으로 끌어들이려는 로비가 있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앞서 켄트 전 국장은 17일 사임을 발표하면서 미국이 이스라엘의 압력 때문에 전쟁에 들어갔다고 주장했지만, 백악관은 이에 대해 “모욕적이고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이날 열린 미국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서도 트럼프 행정부의 이란 군사작전 정당성 문제가 가장 큰 관심사였다.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 국장은 청문회 출석 전 의회에 제출한 서면 진술서에 “지난해 6월 미국의 이란 핵 시설 공습 결과로 이란의 핵농축 프로그램은 완전히 파괴되었으며, 그 이후 농축 능력을 재건하려는 어떤 노력도 없었다”고 명시했다. 폭격당한 지하 시설 입구는 시멘트로 막히고 매몰되었다는 구체적 정보도 포함됐다.

하지만 청문회에서 개버드 국장은 “현재 전쟁 이전 기준으로 정보기관의 평가에 따르면 이란이 심각한 피해를 입은 핵 인프라를 복구하려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마크 워너(민주·버지니아) 의원이 이 차이를 지적하자 개버드 국장은 시간이 부족해 발언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이에 워너 의원은 “대통령의 발언과 모순되는 부분을 의도적으로 생략한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개버드 국장은 “이란 정권이 제기한 임박한 핵 위협이 있었느냐”는 존 오소프(민주·조지아) 의원의 질문에 대해 “무엇이 임박한 위협인지 판단하는 것은 정보기관의 책임이 아니”라고 답했다.

김윤지 기자

jay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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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지 기자

jay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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