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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성장에 초점 맞춰야"…김 총리 "정부·기업 긴밀 협력"(종합)

2일 대한상의 경제계 신년인사회 개최
기업인 500여명·정부·국회 리더 참석
최태원 "성장 원년 만들 마지막 시기"
김민석 "산업 체질 강화…기업과 대화"

등록 2026-01-02 오후 6:13:28

수정 2026-01-02 오후 8:37:14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지금의 성장세로는 미래를 만들어 나가기에 역부족이다. 올해는 이대로 마이너스 성장을 맞을 것인지, 새로운 성장 원년을 만들 것인지를 결정할 수 있는 마지막 시기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2일 기업인·정부·국회 등 각계 리더들이 모인 자리에서 이같이 경고했다. 이 상태로라면 곧 마이너스 성장에 접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와 국회가 기업의 성장을 돕고, 기업은 적극적인 투자와 일자리 창출로 구조적 저성장을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도 성장 회복을 위해 정부와 기업이 투명하고 긴밀하게 대화하고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민석(오른쪽 세 번째) 국무총리와 최태원(왼쪽 두 번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청래(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6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떡케이크를 자르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대한상의는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의 상의회관에서 ‘2026년 경제계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1962년 시작돼 올해로 64회를 맞은 이번 행사는 기업인을 비롯해 정부·국회·사회 각계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경제계 최대 규모의 신년 행사다.

‘성장하는 기업, 도약하는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으로 개최된 올해 신년인사회에는 경제5단체장을 비롯한 기업인 500여명과 함께 국무총리, 여야 4당 대표, 7개 부처 장관이 참석해 경제 재도약을 위한 의지를 다졌다.

최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30여 년 전만 하더라도 우리 경제는 8%대의 성장을 하고 있었는데, 5년마다 약 1~2%포인트씩 계속 감소해 왔다”며 “올해를 넘어 마이너스 성장을 하게 되면 성장을 견인할 자원이 사라지게 되고, 인재 유출도 심각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올해는 모든 이야기의 초점을 성장에 둬야 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기업이 앞장서 적극적인 투자와 고용 계획을 세우겠다며 정부와 국회에도 지원을 당부했다. 최 회장은 “과거에 묶여 있는 일부 규제를 고치고, 경직적인 시장을 유연한 시장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성장하는 기업에 지원을 해주는 형태로 규제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제시했다. 그는 또 “이웃 나라들과 경제 협력에 대한 공감대도 많다”면서 “일본과의 경제 협력 공감대가 많은 상황에서, 양국 간 협력을 실행할 수 있는 협의체를 만들어 볼 필요가 있다”고 요청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열린 ‘2026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공지유 기자)
최 회장은 또 광역 지방자치단체 단위에 특화된 미래 전략산업을 선정해 규제를 유예하고 교육·인력·금융 지원, 인프라 구축을 패키지로 제공하는 ‘메가 샌드박스’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메가 샌드박스를 실제로 작동할 수 있게끔 제도화시켜 준다면 기업들이 사회 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최 회장은 “기업이 앞장서고 정부와 국회가 보탬을 준다면 나라의 구조적인 저성장 문제를 바꿔서 업턴(반등)으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2026년 병오년 정부와 국회, 기업이 원 팀으로 대한민국 성장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이날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대한민국 산업 체질을 근본적으로 강화해 변화의 파고를 헤쳐가야 한다”면서 “제도를 바꾸고, 규제를 개혁하고 산업의 성과가 국민에게 다 공유되도록 하는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또 성장의 회복을 위해 ‘통합’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김 총리는 “가장 중요한 건 정부와 기업의 관계가 투명하고 긴밀해지는 것”이라며 “함께 국가를 위해 국익을 위해 대화하고 협력하는 것이 지금까지의 대한민국을 만들어 온 힘”이라고 강조했다.

공지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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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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