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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0피' 앞두고 롤러코스터 장세…외국인 1조 매도 중

장중 최고 8933.62에서 최저 8503.48
차익 실현 매물 출회·종전 협상 불확실성 등 영향
증권가는 소외된 실적주 분할 매수 추천

등록 2026-06-02 오전 9:26:34

수정 2026-06-02 오전 9:28:05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코스피가 ‘9000피’(코스피 9000) 달성을 앞두고 극심한 변동성 장세를 보이고 있다. 차익 실현을 위한 매물 출회와 미국·이란 간 종전 협상을 둘러싼 뉴스 플로우가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보인다.
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4.81포인트(1.08%) 오른 8883.19에 출발해 오전 9시 16분 기준으로 137.18포인트(1.56%) 내린 8651.20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8933.62까지 오르며 9000피 눈앞까지 갔던 코스피는 이내 하락 전환하며 8503.48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현재까지 코스피 시장에서는 개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가 각각 8899억원, 4164억원 순매수 중이며 외국인 투자자 홀로 1조 3131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9026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앞서 미국 뉴욕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6% 오른 7599.96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은 8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긴 상승 랠리를 이어가는 중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42% 상승한 2만 7086.81,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09% 오른 5만 1078.88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은 물론 종가 기준으로도 세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현재 미국과 이란의 휴전 협상 체결을 앞두고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이란이 미국과의 종전 협상을 중단하고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전면 봉쇄하겠다고 경고하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CNBC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협상이 끝났다면 끝난 것”이라며 “솔직히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말 상관없다. 전혀 개의치 않는다”며 “오랫동안 이어진 협상이 매우 지루해지기 시작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더니 이후 ABC 방송과의 전화 인터뷰에서는 향후 1주일 내로 이란과의 종전 양해각서(MOU)에 합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종전 합의가 “군사적 승리보다 더 나을 수도 있다”고도 했다.

이처럼 엇갈린 뉴스가 증시에 혼선을 주고 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전쟁 리스크의 증시 충격은 제한되고 있으며 양국 모두 확전보다 협상에 무게 중심을 싣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게 증권가의 중론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장 마감 후 트럼프가 차주 휴전 연장을 체결할 것이라고 언급했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휴전안 체결이 지연되고 있다는 점은 노이즈이기는 하나, 지금 주식시장에서는 AI 내러티브가 주가 결정력을 갖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장 중에는 최근 폭등 업종에서 차익 실현 물량이 출회될 수 있겠으나, 여타 업종으로 순환매가 확산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판단한다”며 “시장의 관심에서 멀어져 소외를 받고 있는 여타 실적주에게 수익률 제고의 기회가 생기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추후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도 주도주(반도체·IT 하드웨어) 보유 전략은 유효하다면서, 그간 펀더멘털과 무관하게 소외된 실적주(증권·전력기기·조선·백화점 등)를 분할 매수하는 바벨 전략을 병행하는 전략을 추천했다.

현재까지 코스피 시장에선 대형주가 1.71%, 중형주가 3.04%, 소형주가 2.73% 모두 하락세다. 업종별로는 보험 2.25%, 통신 1.66%만 상승세이며 대부분 업종이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1만 8000원(5.16%) 오른 36만 7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같은 기간 SK하이닉스(000660)는 8000원(0.34%) 오른 237만 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SK스퀘어(402340)는 1만 4000원(1.11%) 내린 124만 2000원, 삼성전기(009150)는 13만 3000원(6.63%) 내린 187만 2000원에 거래 중이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14포인트(0.49%) 내린 1044.89에서 출발해 같은 시간 33.43포인트(3.18%) 내린 1016.60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 투자자 홀로 1531억원 순매도 중이며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1096억원, 462억원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087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권오석 기자

kwon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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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석 기자

kwon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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