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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 못 느껴요”…강아지 몸에 ‘용 문신’ 새긴 주인

상하이 ‘펫 박람회’서 문신한 개
견주는 “마취제 사용 안했다” 주장
누리꾼 비판…“겁에 질려 있었다”

등록 2025-08-28 오전 11:08:20

수정 2025-08-28 오전 11:08:20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중국에서 반려견의 몸 전체에 용 문신을 새긴 견주가 대중의 분노를 사고 있다. 특히 견주는 반려견에게 마취제를 사용하지 않고 문신을 새겼다고 말해 더 큰 비난을 받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22일 상하이에서 열린 아시아 펫 박람회에 한 견주 A씨가 몸 전체에 용 문신을 한 개를 데리고 나왔다.

사진=중국 SNS Red Note 캡처
문신은 개의 등에서부터 팔다리까지 이어져 있었다. 또 개는 굵은 금목걸이와 손목시계까지 착용하고 있었다. 해당 개는 멕시코산으로, 몸에 털이 없는 견종으로 알려졌다.

A씨는 박람회에 온 사람들에게 사진 촬영을 권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이들에게 “문신을 새기는 동안 마취제는 사용하지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심지어는 개의 목덜미를 잡고 들어 올리며 “보이냐. 전혀 아픔을 못 느낀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를 본 사람들은 SNS를 통해 개가 괴로워하는 게 눈에 보였다고 반박했다. 한 누리꾼은 “개는 처음부터 끝까지 겁에 질린 것처럼 보였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누리꾼 “다른 부스 운영자가 주는 간식도 먹지 않았다”고 말했다. 일부 사람들은 개의 다리에 상처가 있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SCMP는 A씨가 논란이 되자 박람회 주최 측이 이 견주의 행사장 출입을 금지했다고 설명했다.

개에게 문신을 새긴 문신 아티스트 ‘Lv’는 한 매체에 “문신 작업은 지난해 6월 A씨의 요청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엔 거부했으나, A씨가 “해당 견종은 통증에 덜 민감하다”며 거듭 요청해 시술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A씨는 “개는 내 자식과 같다”면서 “문신을 하면 더 멋져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Lv는 동물 병원에서 개에게 마취 주사를 놓고 문신 시술을 했으며, 시술 도구는 사용 후 바로 폐기했다고 밝혔다. 또한 시술 과정 내내 견주가 함께 있었고, 수의사의 지도하에 소독 등을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당시엔 개의 회복이 걱정되긴 했지만 동물 학대라고 생각하진 않았다”면서 “의도하진 않았지만 피해를 끼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의 현행 동물보호법은 야생동물에 대해서만 법적 보호를 하고 있으며, 가축과 유기동물은 대부분 보호받지 못한다고 SCMP는 전했다.

권혜미 기자

emily00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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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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