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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금리·증시 ‘삼중 악재’에도…환율 1330원대 지속

장중 1343원까지 올랐다 1330원 후반대로
코스피 1%대 하락·외국인 순매도에도 상승 폭 축소
달러 약세·엔화 강세에 반도체 네고까지

등록 2026-09-10 오전 10:22:59

수정 2026-09-10 오전 10:22:59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국제유가가 다시 100달러를 돌파하고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하면서 위험자산이 위축됐지만, 원·달러 환율은 1330원대를 지속하면서 원화는 비교적 선방하는 모습이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1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1분 기준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0원 오른 1339.1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오전 6시 1340.0원으로 출발한 환율은 오전 9시께 1343.4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이내 상승 폭을 낮춰서 1330원 후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간밤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이 격화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3.29달러(3.36%) 오른 배럴당 101.21달러에 마감했다. 100달러를 웃돈 것은 지난 7월 23일 이후 처음이다.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3.02달러(3.25%) 상승한 배럴당 96.0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또한 미국 재무부는 최대 60억달러 한도로 잔존만기가 10~20년인 국채에 대한 바이백(국채 매입)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재무부는 바이백 한도를 20억달러에서 40억달러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으나, 시장은 이번 발표를 앞두고 바이백 한도가 10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실제 규모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국채금리는 상승했다. 미 10년물 금리는 장중 4.85%를 넘어 2023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국내증시는 1% 이상 하락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도 국내 주식을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다만 달러화가 크게 치솟지 않고 있어 환율 상승 압력을 제한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98.81로 약보합 수준이다. 엔화가 강세를 지속하고 있는 점도 환율 하단을 낮추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53엔대로 지난 2월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낮다(엔화 강세).

여기에 반도체 수출기업을 중심으로 한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꾸준히 외환시장에 나오면서 환율 상단을 제한하고 있다. 최근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벌어들인 달러가 월초에도 꾸준히 역내로 환전되면서 대외적인 원화 약세 요인을 상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정윤 기자

j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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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윤 기자

j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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