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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中 이란 무기 제공시 50% 관세…韓·日, 美에 도움 안줘 ”

트럼프, 中 이란에 대공 미사일 이전 보도 언급하며
"그러지 않을 것으로 예상…적발되면 엄청난 관세"
"韓·日, 중동 원유에 의존하면서도 美 안 도와"
"이란, 하루 만에 무력화 가능…재건 못할 수도"

등록 2026-04-13 오전 11:19:24

수정 2026-04-13 오전 11:19:24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중국이 이란에 무기를 지원할 경우 5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어깨에 메고 쏘는 미사일, 이른바 대공 미사일을 제공한다는 보도를 접했다”면서 이같이 경고했다. 이는 중국이 MANPADs로 알려진 휴대용 대공 미사일 시스템을 이란에 이전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CNN의 보도를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이란에 무기를 제공할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그는 “나는 그들이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며 “초기에는 조금 했을 수도 있지만, 지금은 더 이상 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우리가 그런 행위를 적발하면 50% 관세를 부과할 것이며, 이는 엄청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CNN은 전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정보당국은 향후 몇 주 내로 중국이 이란에 새로운 방공 시스템을 인도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워싱턴 주재 중국 대사관은 “중국은 분쟁 당사국 어느 쪽에도 무기를 제공한 적이 없으며, 해당 정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한국과 일본이 이란 전쟁에서 미국을 돕지 않았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나를 정말 놀라게 하는 것은 일본이 원유의 93%를 중동에서 수입하고, 한국은 원유의 45%를 중동에서 수입한다는 사실”이라며 “이들은 한 번도 우리를 도운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 두 곳에 4만 5000명과 5만 명의 병력이 있다”면서 “우리가 약간의 도움을 요청할 때 그들은 우리를 돕지 않는다”고 했다. 실제 주한미군 병력은 2만 8500명 수준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반복적으로 수치를 부풀려 말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란이 협상 테이블로 돌아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그들이 돌아와 우리가 원하는 모든 것을 내줄 것이라고 본다”며 “그들은 가진 카드가 없다”고 말했다. 협상 전에도 언급했던 에너지 인프라 타격 위협도 다시 꺼냈다. 그는 “하루 만에 이란을 무력화할 수 있다”며 “한 시간 안에 그들의 모든 에너지 시설, 모든 발전소를 제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하는 것을 원치 않지만, 그렇게 하면 재건에 10년이 걸리고, 사실상 복구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란 전쟁 발발 이후 6주 만에 미국과 이란 간 첫 종전 협상이 지난 11일부터 이틀에 걸쳐 파키스탄의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렸으나 합의 없이 노딜로 끝났다.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 인정 요구와 농축 우라늄 포기 거부가 협상 결렬의 주요 배경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에 진입하는 모든 선박에 대한 봉쇄 조치를 하겠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미군은 미 동부시간으로 13일 오전 10시(한국시간 13일 오후 11시)부터 이란 항구를 출입하는 모든 해상교통에 대한 봉쇄 조치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는 이란이 전쟁 기간 자국산 원유 수출과 해협 통행료를 통해 자금을 확보해온 점을 겨냥, 주요 수입원을 차단해 압박 수위를 높이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이와 동시에 제한적 군사 공격 재개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종전 회담 교착 상태를 풀기 위한 대응 카드 가운데 하나로 제한적 타격 재개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임유경 기자

yklim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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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유경 기자

yklim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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