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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러, 총선 뒤 최대 50만명 동원 준비…北병력 3만명도 추진”

우크라 정보기관 보고 인용해 주장
“9월 총선 뒤 비공개 동원 가능성”
러시아, 북한군 추가 파병엔 논평 거부

등록 2026-07-28 오전 8:56:56

수정 2026-07-28 오전 8:56:56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가 오는 9월 총선 이후 최대 50만명을 추가 동원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 병력 3만명의 러시아 추가 파병과 탄도미사일 발사대 지원 가능성도 제기했다.

영국 방문한 젤렌스키 대통령. (EPA=연합뉴스)
영국 방문한 젤렌스키 대통령. (EPA=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뉴스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정보기관 보고를 근거로 러시아가 9월 21일 국가두마(하원) 선거 이후 대규모 동원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동원 시점으로는 9월 하순이나 10월 초를 거론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쟁을 멈출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며 “30만∼50만명을 동원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 사회의 반발을 우려해 공개적인 총동원령 대신 비공개 방식으로 병력을 충원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러시아가 단기간에 대규모 신병을 충분히 훈련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제대로 훈련받지 못한 병력이 전장에 투입될 경우 러시아군의 인명 피해가 크게 늘어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러시아 정부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제기한 추가 동원 계획에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북한 병력의 추가 투입 가능성도 재차 제기했다. 그는 러시아가 북한군 3만명을 추가로 받아들이기 위해 지난 6월부터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인 보로네시에서 수용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대를 러시아에 추가 공급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2024년 북·러 상호방위조약 체결 이후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약 1만4000명의 병력을 파견한 것으로 추산된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제시한 추가 파병 규모는 기존 파견 병력의 두 배를 웃돈다. 다만 북한이 러시아의 요청을 수용했는지와 실제 파병 시점은 확인되지 않았다. 로이터통신도 추가 파병 계획이 젤렌스키 대통령의 주장이라고 전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북한군 3만명 추가 파병 주장에 대해 “논평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러시아의 계획을 젤렌스키가 말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추가 파병 여부를 확인하거나 부인하지 않은 것이다. 로이터통신

젤렌스키 대통령은 북한이 러시아와의 군사협력을 통해 실전 경험과 무기 운용 기술을 축적할 경우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에도 직접적인 안보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북한군 추가 파병과 무기 지원이 현실화하면 우크라이나 전쟁을 매개로 한 북·러 군사협력이 병력 지원을 넘어 미사일·군사기술 분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신수정 기자

sj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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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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