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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항 1주년 맞은 한강버스, 누적 이용객 60만명 돌파

한강버스, 새로운 수상교통으로 부상
정시성도 개선…인근 상권도 활성화
대중교통 경쟁력 제고 목표로 사업 추진

등록 2026-09-17 오전 9:40:03

수정 2026-09-17 오전 9:40:03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오는 18일 운항 1주년을 맞이하는 한강버스가 고장 등 각종 우여곡절 끝에 누적 이용객이 60만명을 돌파했다. 이용객 97.3%가 한강버스에 만족한다고 응답하는 등 한강버스가 안정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서울 동작구 인근 한강에 한강버스가 이동하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
서울 동작구 인근 한강에 한강버스가 이동하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
서울시는 지난해 9월 18일 정식 운항을 시작한 이후 지난 14일 기준 60만 3293명이 한강버스를 탑승했다고 17일 밝혔다. 안전·운항체계를 정비하고 전 구간 운항을 재개한 지난 3월 1일부터 9월 14일까지 49만 8795명이 이용하며 전체 누적 이용객의 약 83%가 해당 기간에 탑승했다. 지난달에는 한 달간 8만 9246명이 탑승하는 등 새로운 수상교통에 대한 시민 수요도 이어지고 있다.

이용객 평가도 긍정적이다. 한강버스 이용자 3569명을 대상으로 지난 6월 29일부터 7월 5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3472명(97.3%)이 한강버스 이용에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재이용 의사가 있다는 응답은 3325명으로 전체의 93.2%에 달했다. 주변 사람에게 추천할 의사가 있다는 응답도 3406명(95.4%)으로 나타났다.

정시성 역시 개선되고 있다. 정시성의 경우 대중교통으로서의 척도를 가늠볼 수 있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운항정시성은 지난 3월 97.7%에서 지난 4월, 5월 각각 97%, 94.9%로 잠깐 하락했다가 지난 6월 98.5%, 지난 7월 99.3%로 개선되고 있다.

한강버스 운항 이후 인근 상권에도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여의도 선착장 반경 500m 월평균 생활인구는 한강버스 운항 전인 2025년 5월 대비 2026년 5월 20.9%, 주변 음식점 관련 카드매출은 15.5% 증가했다.

앞서 한강버스는 초기 잔고장에 따른 무승객 시범운항(지난해 9월 29일~10월 31일)과 잠실 저수심 구간 얹힘 사고(지난해 11월 15일) 등을 겪으며 겨울 기간 부분 운항이 진행됐다. 이에 서울시는 선박과 선착장, 항로 등에 대한 전반적인 안전체계를 다시 점검했다.

서울시는 한강버스가 단순한 관광·체험수단을 넘어 서울의 수상대중교통으로 발전할 수 있는 초기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는 이용객 증가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닌 정시성과 안전성, 접근성과 환승 편의 등 대중교통의 기본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게 서울시의 구상이다.

이와 함께 단순히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기능뿐만 아니라 한강 경관을 조망하는 경험과 쾌적성, 관광·수변공간을 연결하는 기능을 더해 이동과 도시 경험이 결합된 서울형 수상교통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한강버스는 교통수단임과 동시에 한강과 서울 곳곳을 연결하고 새로운 도시 경험과 경제적 가치를 만들어가는 다기능 플랫폼”이라며 “앞으로 5년, 10년 동안 안전과 정시성을 더욱 높이고 선착장을 확대하는 한편 배차간격을 단축해 시민들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선택하는 대중교통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강버스가 한강을 따라 서울의 주요 핵심 경제거점을 연결하고 새로운 산업과 활력이 이어지는 ‘한강경제벨트’를 만드는 경제의 길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김형환 기자

hwa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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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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