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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재무 “이란과 나쁜 합의 안해, 核포기·해협 개방 레드라인”

베선트 장관, 백악관 기자회견
“트럼프, 나쁜 합의 하지 않을것” 재확인
"오만, 이란 통행료 부과 계획 동참 안할것"

등록 2026-05-29 오전 7:48:43

수정 2026-05-29 오전 7:48:43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과 이란의 평화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있으나 미국은 ‘나쁜 합의’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28일(현지시간) 재확인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아직 이를 승인하지 않았다면서 이란 핵 프로그램과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해 레드라인(양보 불가능한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베선트 장관은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란과 제안을 주고받으면서 합의의 토대를 갖추게 된 것 같다”면서도 “모든 것은 대통령이 무엇을 하길 원하는지에 달려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나쁜 합의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선트 장관은 이란이 고농축 우라늄(HEU)을 처분하고, 핵무기를 추구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며,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재개방하는 데 동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란이 이 같은 원칙에 합의할 때까지 대이란 경제 제재인 ‘경제적 분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2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 중인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사진=AFP)
그는 이날 주미 오만 대사와 통화를 통해 오만이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계획이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오만은 개인이나 금융 기관이 (미국의)제재를 받는 위험을 감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베선트 장관은 엑스(X, 구 트위터)를 통해 “미국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에 통행료 징수 시스템을 도입하려는 어떤 시도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란과 호르무즈 해협 관할권을 공유하는 오만을 향해 “특히 오만은 해협에서 통행료 징수를 가능하게 하는데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가담한 어떤 행위자도 미 재무부가 공격적으로 표적으로 삼을 것이며, 이에 가담하려 하는 어떤 파트너도 처벌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러한 발언들은 미국과 이란이 휴전을 60일간 연장하는 양해각서(MOU)에 합의했다는 보도 이후에 나왔다.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미 당국자 등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최종 협상안의 세부 사항을 보고 받았으나 최종 승인을 내리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이후 이란 반관영 타스님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합의의 최종 문안이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란은 문안이 최종 확정될 경우 중재자인 파키스탄을 통해 합의 성사 여부를 발표할 것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김윤지 기자

jay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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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지 기자

jay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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