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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경상수지 134.7억달러 흑자…반도체 끌고 자동차 밀어(상보)

한국은행, 9월 국제수지 잠정치 발표
100억달러대 흑자 회복…역대 9월 중 최대 규모
상품수지 142.4억달러 흑자…수출 9.6%·수입 4.5%↑
본원소득수지 29.6억달러 흑자…역대 2위 규모
서비스수지 33.2억달러 적자…운송·지재권 적자 전환

등록 2025-11-06 오전 8:00:00

수정 2025-11-06 오후 6:46:28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우리나라 9월 경상수지가 134억 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역대 2번째로 큰 흑자규모이자, 9월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정보기술(IT) 품목의 수출이 호조를 이어간 가운데, 자동차 등 비(非)IT 품목의 수출도 늘었다.

경기도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모습. (사진= 연합뉴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올해 9월 경상수지는 134억 7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전월(91억 5000만달러)에 비해 흑자폭을 확대하면서 두 달 만에 다시 100억달러대를 회복했다.

경상수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는 142억 4000만달러 흑자로, 전월(94억달러)보다 흑자 규모가 늘었다. 역대 두 번째로 큰 흑자로, 역대 1위 기록인 2017년 9월의 145억 2000만달러와도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상품수지를 구성하는 항목 중 수출은 672억 7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9.6% 증가했다.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반도체 ‘슈퍼 사이클’에 힘입어 IT 품목의 수출 증가세가 이어졌으며, 지난해엔 9월에 추석연휴가 있어 이에따른 기저효과로 승용차 등 비 IT품목의 수출도 늘었다. 비 IT품목 수출은 2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다.

통관 기준으로는 IT 품목은 반도체(22.1%) 무선통신기기(5.3%) 수출은 증가했으며, 컴퓨터주변기기 수출은 13.5% 감소했다. 비IT 품목의 경우 승용차(14%), 화공품(10.4%), 기계류·정밀기기(10.3%), 철강제품(2.5%) 등의 수출이 모두 늘었다.

수입은 전년동월대비 4.5% 늘며 3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다. 국제유가 하락에도 국내 소비회복과 영업일수 증가의 영향으로 자본재와 소비재의 증가폭이 커지고 원자재 수입도 증가로 전환하면서다.

본원소득수지는 29억 6000만달러 흑자로, 9월 기준으로 역대 2위를 기록했다. 전월(20억 7000만달러)보다 흑자폭을 확대됐다. 전월(8월)의 분기배당 지급 계절 요인이 해소되면서 배당소득수지가 23억 6000만달러로 흑자폭을 확대했다.

서비스수지는 33억 2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여행수지 적자는 9억 1000만달러로 전월 10억 7000만달러 적자에 비해 그 폭이 줄었으나, 운송수지가 1억 2000만달러 적자를 내며 5개월만에 적자 전환했다.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도 8억 5000만달러 적자였다. 전월의 집중됐던 사용료 수입이 없어지면서 적자폭을 확대했다는 게 한은측 설명이다.

외국인의 국내 투자와 내국인의 해외 투자를 비교한 금융계정은 129억달러 순자산이 증가했다. 항목별로는 직접투자가 38억 6000만달러 순자산 증가를 기록하며 전월(7억 1000만달러 감소)대비 증가 전환했다. 증권투자는 21억 1000만달러 순자산이 증가했다. 내국인의 해외증권투자는 AI 업황 기대감에 따른 주식 투자 확대로 111억 9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인의 국내증권투자는 반도체 업황 기대에 따른 주식 투자 증가와 중장기 채권을 중심으로 자금이 몰리면서 90억 8000만달러 늘었다.

(자료= 한국은행)


장영은 기자

blue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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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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