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6일 미국 국채금리 급락과 뉴욕증시 반등에 따른 달러 약세 영향으로 1340원선에서 하락 압력을 받을 전망이다.
 | | 사진=AFP |
|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40.2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0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1344.6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3.3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뉴욕증시가 일제히 반등하고, 미국 국채금리가 급락하면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다. 달러인덱스는 102선까지 내려왔다.
미국의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월 대비 6.3% 상승하며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그러나 인공지능(AI) 관련 기업들의 재무건전성 우려 등으로 안전자산인 미 국채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금리는 오히려 하락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5.09% 수준으로 내려왔다.
다만 미국의 높은 물가 상승률에 따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은 환율 하단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주식 매도세가 이어질 경우 원화 약세 압력이 다시 커질 가능성도 있다.
반면 반도체 수출 호조에 따른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은 환율 상승을 억제하는 요인이다. 최근 국내 외환시장에서 달러 공급 우위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글로벌 달러 약세와 맞물려 환율 하락을 뒷받침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