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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황 등장에 금융권도 들썩...AI 기업 발굴 속도

우리나라 AI 예상 성장률 연평균 19%
엔비디아 협업에 추가 성장 기대도
금융사 AI 투자, 수천억원으로 증액
금융당국도 AI 투자 우선순위에

등록 2026-06-03 오후 3:08:41

수정 2026-06-03 오후 7:08:05

[이데일리 정민주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잇따른 방한으로 국내 금융사들이 자금을 지원할 인공지능(AI) 기업 발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실제 국내 AI기업들이 최근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을 확대하면서, 생산적금융의 성장성 측면에서 점수가 높아지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AI 산업으로의 자금공급은 금융이 동반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오는 4일 저녁 한국에 입국한다.(사진=로이터)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은행들은 AI기업 투자 범위를 대기업과 알짜 중견기업 중심에서 중소기업, 스타트업까지 넓히고 있다. 그동안 스타트업 에 대한 자금 공급은 건전성 관리 차원에서 후순위로 미뤄졌으나, 최근 들어 AI 기업의 고성장 가능성이 높아지며 매력적인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여전히 수치상으로는 리스크가 크지만 그럼에도 발굴을 지속하고 있다는 게 금융권 설명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가 지난 4월 공개한 ‘AI-한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AI 시장 규모는 올해 98억7000만 달러(14조9732억원)에서 2032년 282억7000만 달러(42조8290억원)으로 연평균 19%의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엔비디아와의 협력에 따른 추가 성장 기대도 나오고 있다. 그동안 우리나라가 AI 반도체 공급망 역할에 그쳤다면, 황 CEO의 행보로 최근 인프라-클라우드-소프트웨어-로봇 산업을 아우르는 종합 AI 파트너로 격상돼 시장 규모가 예상보다 더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지금이 AI 시장으로의 금융투자를 늘릴 적기라고 판단하고 있다. 생산적금융을 담당하는 은행권 고위 관계자는 “400억~500억원만 투자해 성장성이 확인되면 추가 투자를 결정하는 과거 방식으로는 AI 시장 성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게 금융권의 현 진단”이라면서 “수천억원의 대규모 투자가 지금 이뤄져야 시장이 커지고 추후 금융권으로도 자금 순환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 CEO의 방한으로 금융권 투자가 가속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서지용 상명대 교수는 “황 CEO가 투자 심리를 자극해 중장기 투자 가능성을 높였을 것”이라면서 “고성장이 AI에 생산적금융을 이행하는 것이 현실적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황용식 세종대 교수는 “AI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다는 점을 금융권이 인지하고 있고, 이는 금융권이 대규모 투자를 결정할 주요인”이라고 전했다.

AI 시장은 국민성장펀드 투자처에서도 우선순위로 꼽힌다. 반도체, 정보기술(IT) 등과 함께 국가 주요 성장산업으로 보고 기업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AI 시장으로의 자금 공급은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금융위원회가 지난달 연 ‘금융업권 생산적 금융협의체’ 회의에서 올해 3월 말 기준 생산적금융으로 92조원이 공급됐고, 자금은 AI 인프라 구축과 탄소 중립 등에 투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위는 지난달 28일 국내 AI 반도체 스타트업사인 퓨리오사AI에 국민성장펀드를 통한 8000억원 규모의 투자도 결정했다.

AI를 시작으로 금융권의 자발적 투자가 확대할 것이란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생산적금융이나 기업대출 확대의 시작은 정부 정책 때문이었지만 결과적으로 금융권으로 자금이 재순환되는 결과가 나온다면 금융사들도 더이상 안전함만을 좇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민주 기자

min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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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주 기자

min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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