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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 “트럼프 진짜 목표, 그린란드 침공 아닌 ‘매입’”

루비오, 비공개 의회 브리핑서 발언
“최근 관련 발언들, 침공 임박 의미 아냐”
‘무력 배제 안한다’ 공개 발언으로 압박 수위↑

등록 2026-01-07 오전 8:04:37

수정 2026-01-07 오전 8:04:37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최근 덴마크령 그린란드에 대해 위협적인 발언들을 내놓은 가운데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이것이 군사 침공의 임박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의회에 설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그린란드 통제권 확보를 위해 미군을 동원할 수 있는 트럼프 행정부 주요 인사들의 최근 공개 발언과 차이가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메테 프레데레릭센 덴마크 총리.(사진=AFP)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인용한 소식통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은 전일 비공개 의회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목표는 덴마크로부터 그린란드를 매입하는 것”이라면서 이처럼 말했다. 그의 발언은 척 슈머(뉴욕)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가 트럼프 행정부가 베네수엘라처럼 멕시코나 그린란드를 포함한 다른 지역에서도 군사력을 사용할 계획이 있는지를 묻자 나온 답변이었다.

이 자리는 트럼프 행정부 고위 당국자들이 의회를 상대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압송 작전과 향후 베네수엘라 정책 구상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루비오 장관 외에도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과 댄 케인 합창의장도 함께 했으나 루비오 장관이 대부분 설명을 맡았다고 소식통들은 말했다.

이와 달리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 고위 인사들은 그린란드 장악을 위해 무력 사용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공개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 확보가 미국의 국가 안보 우선 과제라는 점을 분명히 밝혀왔으며, 이는 북극 지역에서 적대 세력을 억제하는 데 필수적”이라면서 “대통령은 이 중요한 외교 정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다양한 선택지를 논의하고 있으며, 미군을 활용하는 것 역시 언제나 가능한 선택지”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인 스티븐 밀러 보좌관은 전일 인터뷰에서 그린란드 침공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으면서 “그린란드의 미래를 두고 미국과 군사적으로 싸우려는 나라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3일 니콜라스 마두도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압송 이후 그린란드에 대한 통제권을 확보하고 싶다는 발언을 되풀이하고 있다. 그는 4일 에어포스원(대통령 전용기)에서도 미국은 국가 안보 차원에서 그린란드가 필요하고, 덴마크는 그린란드를 러시아와 중국으로부터 지키는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부터 이 같은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

이에 덴마크와 그린란드는 반발하고 있다. 이날 덴마크를 포함해 프랑스, 독일, 영국, 이탈리아, 폴란드, 스페인 등 유럽 7개국 정상들은 “그린란드는 그린란드 국민에게 속한다. 덴마크와 그린란드 문제에 대한 결정 권한은 오직 덴마크와 그린란드에만 있다”는 내용의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김윤지 기자

jay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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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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