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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플로레스섬 강진…현지 당국 “20명 사망”

6명 부상·2명 매몰…중앙정부 공식 집계는 1명
산사태로 도로 끊겨 구조 난항
52차례 여진…쓰나미 경보는 해제

등록 2026-08-15 오후 3:00:03

수정 2026-08-15 오후 3:00:03

[이데일리 강경록 여행전문기자] 인도네시아 동부 플로레스섬 인근에서 발생한 규모 7.7 강진으로 20명이 숨졌다고 AFP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산사태로 도로가 끊기면서 수색과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도네시아 동부 플로레스섬 인근에서 발생한 규모 7.7 강진으로 20명이 숨졌다고 AFP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사진=로이터통신)
인도네시아 동부 플로레스섬 인근에서 발생한 규모 7.7 강진으로 20명이 숨졌다고 AFP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사진=로이터통신)
AFP는 현지 구조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동부 소순다열도 누사틍가라티무르주 플로레스섬 북부 해안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4개 마을에서 20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부상자는 6명이며 2명은 건물 잔해에 매몰된 것으로 파악됐다.

인도네시아 중앙정부의 공식 집계와는 차이가 있다. 국가재난관리청(BNPB)은 당초 사망자가 2명이라고 발표했다가 이후 사망 1명, 부상 4명으로 정정했다. 추가 피해 상황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현지 구조대는 플로레스섬 곳곳에서 매몰자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다만 산사태로 다수의 도로가 막혀 피해 지역 접근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베르톤 수아르 펠리타 판자이탄 BNPB 조기경보국장은 “자료가 확인되는 대로 최종 인명 및 시설 피해 규모를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지진은 이날 오전 5시58분께 플로레스섬 북부 해안에서 발생했다.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은 지진 발생 2분 만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진앙과 가까운 나게케오를 비롯해 마우메레와 엔데 등지에서 주민 수천 명이 고지대와 안전지대로 대피했다. 주민들이 오토바이와 자동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도로에 긴 행렬이 만들어졌고 일부 주민은 트럭 적재함에 타고 대피했다.

건물 피해도 잇따랐다. 마우메레에서는 건물 외벽이 파손되고 항구 터미널 대기실 일부가 무너졌다. 인근 가톨릭 신학교에서는 강당 지붕이 붕괴했다. 대피 과정에서 건물 2층에서 뛰어내린 신부가 다리 골절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BMKG는 연안을 위협할 수준의 해수면 변화가 관측되지 않자 발령 약 3시간 만에 쓰나미 경보를 해제했다. 해수면 관측은 계속하고 있다.

본진 이후 규모 3.6∼6.2의 여진이 수십차례 이어졌다. 플로레스섬 대부분 지역에서 진동이 감지됐다.

인도네시아는 환태평양 조산대인 ‘불의 고리’에 있어 지진과 화산 활동이 빈번하다. 플로레스섬에서는 1992년에도 규모 7.7의 강진과 쓰나미가 발생해 약 2500명이 숨졌다. 2004년에는 수마트라섬 북부 아체주 인근 해상에서 규모 9.1의 강진과 쓰나미가 발생해 인도네시아에서 약 17만 명이 사망했다.

강경록 기자

r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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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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