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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日·캐 7개국 "호르무즈 폐쇄 규탄" 함정 파견 대신 공동성명

영·프·독·이탈리아·네덜란드 등 7개국…韓은 빠져
7개국 "호르무즈 항로 확보 위해 기여할 준비"
함정 파견 등 軍자산 지원 내용은 포함 안 돼
英주도 공동성명 성사…'트럼프 달래기' 해석

등록 2026-03-20 오전 6:40:00

수정 2026-03-20 오전 6:46:24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유럽 주요국과 일본, 캐나다 등 7개국이 19일(현지시간) 공동성명을 내고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폐쇄를 규탄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동맹국들이 요구한 호르무즈 해협 호위 군함 파견 등의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지난 11일 아랍에미리트 미나 알 파예르에서 바라본 호르무즈 해협에 유조선과 화물선이 줄지어 서 있다. (사진=뉴시스·AP)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일본, 캐나다 등 7개국은 이날 공동성명에서 “이란군에 의한 호르무즈 해협의 사실상 폐쇄를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규탄한다”고 밝혔다.

7개국은 “에너지 공급망 교란은 국제 평화와 안보를 위협한다”며 “기뢰 설치, 드론·미사일 공격 등 호르무즈 해협 상선 통행을 차단하려는 모든 조치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안전한 항로 확보를 위한 적절한 노력에 기여할 준비가 돼 있다. 다른 국가의 참여도 환영한다”며 “해양 안보와 항행의 자유는 모든 국가의 이익이며 유엔 해양 협약을 포함한 국제법의 기본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석유 및 가스 시설을 포함한 민간 기반 시설에 대한 공격을 즉각 전면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공동성명은 애초 6개국 명의로 나왔고 이후 캐나다가 합류했다. 이날 성명에 군함을 포함해 군사적 자산을 호르무즈 해협에 지원하겠다는 내용은 들어가지 않았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해결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정치적 차원의 성명으로 해석된다.

이번 공동성명 발표는 영국의 주도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초 파병을 바란다며 거론했던 5개국 가운데 중국을 제외한 미국의 4개 동맹국 중에 영국과 프랑스, 일본이 공동성명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은 들어가지 않았다.

공동성명이 호르무즈 해협 지원으로 이어질지는 불분명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워싱턴 D.C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와 정상회담 자리에서 일본 및 다른 동맹국이 호르무즈 해협 항행의 자유를 위해 더 많은 역할을 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김겨레 기자

re9709@

저작권자 ⓒ 이데일리-당사의 기사를 동의 없이 링크, 게재하거나 배포하실 수 없습니다.

김겨레 기자

re9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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