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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 안보 책사 "北 보다 李대통령 먼저 만나야"

플라이츠 부소장, 기고문 통해 제언
"한미 동맹 의지로 북중러 위협 대응"
"북미 회담 관련해 韓정부와 협력해야"

등록 2026-08-24 오전 9:11:46

수정 2026-08-24 오전 9:11:46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 참모인 프레드 플라이츠 미국우선주의정책연구소(AFPI) 부소장이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기 전에 이재명 대통령을 먼저 만나야 한다고 제언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비서실장을 지낸 플라이츠 부소장은 21일(현지시간) 미 보수매체 ‘아메리칸 그레이트니스’에 ‘트럼프가 김정은을 다시 만나기 전에 먼저 이뤄져야 할 5가지’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통해 이처럼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1월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를 계기로 김 위원장과 회담을 진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플라이츠 부소장은 이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을 한다면 한미 관계에 대한 그의 의지를 보여주는 동시 김 국무위원장과 대면 외교를 재개하겠다는 결의를 강력하게 보여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2018년 그랬던 것처럼 한국 국회에서 주요 연설을 하는 방식으로 이러한 메시지를 강화할 수 있다”면서 “나는 이러한 조치들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북한과 중국, 러시아가 제기하는 위협에 대응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외에도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을 즉각 서울에 파견해 올가을 조성된 외교적 모멘텀을 구체적인 정상회담으로 연결해야 하고 △북한 문제를 전담하는 특사를 임명해야 하며 △일본 및 역내 파트너들과 긴밀하게 조율해야 하며 △스콧 베선트 상무장관과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에게 한미 무역·에너지 협정에 남아 있는 장애물을 제거하도록 지시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프레드 플라이츠 미국우선주의정책연구소(AFPI) 부소장(사진=AFPI)
프레드 플라이츠 미국우선주의정책연구소(AFPI) 부소장(사진=AFPI)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군사 작전에 대한 동맹국들의 제한적인 지원에 불만을 갖는 것은 당연하지만 이재명 정부는 무역과 안보 분야에서 당초 예상보다 강한 협력을 보여줬다”면서 한국의 2026년 국방예산 7.5% 증액과 한국에 주둔하는 미군 2만8500명을 위한 10억달러의 추가 지원 등을 언급했다.

또한 그는 한미 간 대규모 조선 협정, 이란 전쟁에 대한 한국의 공개적 비판이 없었던 점 등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루비오 장관이 한국의 협력을 평가하고, 올가을 북미 정상회담의 구체적인 일정을 확정할 수 있도록 이재명 정부와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 특사로 마이클 조지 드솜브리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를 추천했다. 그는 드솜브리 차관보에 대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고, 뚜렷한 미국 우선주의 성향을 가졌다”고 평가했다.

플라이츠 부소장은 “한미 간 무역 및 원자력 에너지 분야 합의사항이 지연되고 있다”면서 “미 에너지부 내부를 중심으로 한 미국 관료조직의 관성과 의회의 주저하는 태도가 이러한 지연의 원인 가운데 하나였다. 베선트 장관과 라이트 장관은 백악관 집무실에서 회의를 가진 뒤 한국을 방문해 고위급 협상을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베선트 장관은 한국에서 사업하는 미국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이를 신속하게 해결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부연했다.

플라이츠 부소장은 “이러한 조치들이 기존의 강력한 한미 동맹을 기반으로 하고, 미국의 이익을 증진하며, 양국 간에 남아 있는 마찰을 해결할 여지를 만들어줄 것”이라면서 “무엇보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1기 임기 동안 김 위원장과 성공적으로 시작했던 대면 외교를 토대로 2기 행정부에서 강력한 대북 전략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윤지 기자

jay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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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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