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민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KODEX 미국배당다우존스액티브’ ETF를 오는 20일 신규 상장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상품은 기존 미국배당다우존스 지수의 안정적인 배당성장 기반 위에 펀드매니저의 정성적 분석과 수시 리밸런싱 전략을 더해 초과 성과를 추구한다. 분배금은 월말에 지급할 예정이다.
오랜 기간 꾸준히 배당을 늘려온 미국의 우량기업 약 100개에 분산 투자하는 미국배당다우존스 지수는 하락장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보여주며 국내 투자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다만 오랜 기간 검증된 이 지수에도 구조적인 아쉬움은 존재했다. 10년 연속 배당금 지급 여부, 배당수익률, 배당성장률, 자기자본이익률(ROE) 등 정량적 지표만을 기준으로 종목을 선정하고, 정기변경(리밸런싱) 주기가 연 1회로 고정되어 있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급변하는 매크로 환경이나 기업들의 주주환원 정책 변화를 적시에 반영하기 어려웠다.
특히 정량 지표에만 의존할 경우 성장을 주도하는 ‘승자 기업’을 일찍 팔아버리거나 이른바 ‘배당 함정’에 빠질 수 있다는 한계가 지적돼 왔다. 기업가치가 크게 상승해 상대적으로 배당수익률이 낮아진 우량 성장주가 지수에서 조기 편출된 후에도 주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초과 수익 기회를 놓치는 상황이 대표적이다. 반대로 주가가 급락해 일시적으로 배당수익률만 높아진 펀더멘탈 악화 기업이 편입되어 전체 성과를 저해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KODEX 미국배당다우존스액티브는 이러한 적시성 부족과 정량 지표의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 상장 시점에는 기존 지수 대비 약 70개 핵심 우량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압축해 액티브하게 운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기업의 이익 추정치 변화와 구조적 성장성 등을 면밀히 검토해 수시 리밸런싱을 실시, 수익률 극대화를 추구한다. 주가가 오르는 ‘승자 종목’은 매도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보유하거나, 펀더멘털 악화가 감지된 ‘배당 함정’ 종목은 정기변경을 기다리지 않고 수시로 조절해 시장 대응력을 높이는 방식 등을 활용할 수 있다.
한동훈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미국배당다우존스 지수가 1년에 한 번 갱신되는 잘 만든 지도라면 이 상품은 그 지도 위에 스마트 내비게이션까지 더한 셈”이라며 “안정적 기반 위에 유연성을 더한 만큼 배당투자의 안정감과 유연함을 함께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든든한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자산운용은 상장일인 20일 오전 10시 KODEX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신규 상품의 핵심 전략을 다루는 웹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에는 김도형 ETF컨설팅본부장, 배민석 수석매니저, 한동훈 운용매니저가 직접 출연해 액티브 전략을 심도 있게 안내할 예정이며, 방송 종료 전 채팅창 설문조사에 참여한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푸짐한 경품을 증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