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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이란 안보수장 제거 이어 “모즈타바도 찾을것”

IDF 기자회견…“두문불출 모즈타바 추적할것”
“라리자니 제거, 이란 정권 붕괴까진 아닐것”

등록 2026-03-18 오전 6:28:15

수정 2026-03-18 오전 6:28:15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이스라엘이 이란 안보 수장에 이어 새 최고지도자 또한 제거하겠다고 다짐했다.

17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이스라엘군(IDF) 대변인 에피 데프린 준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현재 건강 상태에 대한 질문에 “우리는 그의 운명이 어떻게 되었는지 모른다. 그의 목소리를 듣지 못했고, 그를 보지도 못했다”고 답했다.

모즈타바 하메네에 이란 3대 최고지도자(사진=AFP)
모즈타바는 이달 9일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이후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그의 상태를 놓고 온갖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일부 외신은 공습으로 부상을 입은 모즈타바가 러시아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다고 보도했으며, 일각에선 혼수상태설도 나오고 있다.

에프린 준장은 이어 “한 가지는 분명히 말할 수 있다. 우리가 이미 증명했듯이, 이스라엘 국가에 위협이 되는 누구든지, 또는 이스라엘에 손을 드는 누구든지 우리는 계속 추적할 것”이라면서 “그 역시 면책 대상이 아니다. 우리는 그를 추적하고, 찾아내어, 무력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이스라엘은 이란 제 2대 최고지도자인 알리 하메네이 사후 국정 운영을 주도했던 알리 라리자니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사무총장과 골람레자 솔레이마니 바시즈 민병대장을 각각 표적 공습해 제거했다고 밝혔다. 특히 라리자니 사무총장의 사망은 이스라엘이 지난달 28일 전쟁 개시 첫 공격에서 하메네이를 제거한 이후 이란 지도부에 가해진 가장 큰 타격으로 평가된다.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에서 이란 문제를 오래 다뤘던 전직 요원 시마 샤인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라리자니 사무총장의 죽음이 정권의 지휘 체계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누적 효과가 있다. 많은 인물들이 이미 제거됐다”고 말했다. 이란 주요 기관들의 수장이 동시에 제거되면서 정권 지도부가 표적이 되는 것을 두려워해 공개 활동을 줄이고 통신을 축소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국가의 의사결정을 더욱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그는 말했다.

알리 라리자니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사무총장(사진=AFP)
그럼에도 이란 정권 자체를 붕괴시킬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수천 차례의 공습에도 불구하고 이란 정권은 군, 방위 산업, 보안 조직의 핵심 기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세계 석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해 세계 경제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

영국 싱크탱크 채텀하우스의 사남 바킬 중동·북아프리카 프로그램 국장은 “라리자니는 비교적 실용적이었고 안보와 안정에 집중했던 인물이었다. 그의 죽음 이후에는 더 강경하고 검증되지 않았으며, 심지어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윤지 기자

jay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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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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