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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비 8조’ 성수전략정비구역, 1·3 ‘단독’-2·4 ‘경쟁’ 유력

성수4지구, 롯데-대우 이파전 유력
성수2지구, DL-현산 이파전 가능성
성수1 GS만 입찰…성수3 삼성물산 관심

등록 2026-04-12 오후 2:09:55

수정 2026-04-12 오후 8:28:52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강북 최대어로 불리는 성수전략정비구역 재개발 사업의 윤곽이 점점 드러나고 있다. 한강변에 ‘성수’라는 입지적 특성이 맞물리며 대형 건설사의 관심도 높은 상황이다. 다만 ‘압여목성(압구정·여의도·목동·성수)’ 등 사업 기회가 넘치는 상황에서 2곳은 단독입찰, 2곳은 경쟁입찰이 유력한 상황이다.

성수전략정비구역 재개발 조감도. (사진=서울시 제공)
12일 업계에 따르면 성수4지구 재개발 조합은 지난 9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를 열었다. 설명회에는 롯데건설과 대우건설 두 곳이 참석, 경쟁입찰의 가능성을 높였다. 다만 롯데건설은 입찰 참여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대우건설은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성수4지구는 성수동 일대 지하 6층~지상 최고 64층, 1439가구 규모의 사업이다. 예정 공사비는 약 1조 3628억원이다. 성수4지구는 지난해 2월 입찰을 마감했지만 대우건설 서류와 관련한 문제제기와 유찰 선언, 재공고와 취소 등이 반복되며 혼선을 겪은 바 있다. 이에 서울시가 점검에 나섰고 조합의 절차상 하자와 각 건설사들의 홍보 지침 위반 등이 확인됐다. 결국 조합은 지난 1일 재입찰 공고를 내며 절차가 원점에서 재시작하게 됐다. 전날 현장설명회에 서울시 갈등 관리 책임관이 파견됐는데 이를 두고 조합이 강력히 항의하는 일도 발생했다.

성수2지구는 최고 64층 규모의 2609가구 규모의 재개발로 사업비는 약 1조 8000억원 규모다. 성수2지구는 지난해 10월 조합장의 불미스러운 논란과 엄격한 입찰조건 등으로 인해 입찰이 무산된 바 있다. 이후 새로운 집행부가 들어섰고 조만간 시공사 선정 일정과 입찰 조건을 확정할 방침이다.

당초 성수2지구는 포스코이앤씨와 DL이앤씨 간의 2파전이 예상됐으나 최근 포스코이앤씨가 사실상 수주를 포기하고 IPARK현대산업개발이 관심을 보이며 DL이앤씨와 IPARK현대산업개발의 양자 대결이 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삼성물산, 포스코이앤씨가 참여한다면 다자 간의 경쟁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도 있다.

성수1지구는 단독입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시공사 선정 입찰에 GS건설이 단독 입찰했고 수의계약 수순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성수1지구는 공사비 2조 1540억원, 최고 69층, 총 3014가구 규모로 성수전략정비구역 최대 규모 사업이다. 게다가 서울숲과 가장 인접한 입지로 성수전략정비구역의 ‘최대어’로 꼽힌다. GS건설은 성수1지구에 6년 이상 공을 들여 온 것으로 전해졌다. 조합은 4월 말~5월 초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고 GS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할 것으로 예측된다.

성수3지구는 50층 이상, 2213가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해당 조합은 지난해 8월 설계사 선정 과정에서 성동구청으로 위법 소지를 들어 취소 명령을 내리며 사업이 다소 지연됐다. 현재 조합은 재공모를 통해 설계자를 재선정했고 다시 재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구역은 삼성물산의 단독 입찰 가능성이 점쳐진다. 다만 성수2지구에서 물러난 포스코이앤씨가 참전할 경우 경쟁입찰이 될 가능성도 있다.

성수전략정비구역은 총 사업비만 8조원, 공동주택 규모는 9000가구 수준으로 강북 최상급지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성수에 대형 건설사의 깃발을 꼽느냐 못꼽느냐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경쟁입찰이 된다면 치열한 수주전이 있을 것”이라며 “모든 구역 재개발이 끝난다면 강북에서 제일 비싼 지역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김형환 기자

hwa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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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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