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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실적 충격에 뉴욕증시 급락...유가 120달러 육박

필라델피아반도체 9%↓·AMD 11%↓·엔비디아 4%↓…기술주 전방위 매도세
아마존 AWS 39%↑에도 잉여현금흐름 424억달러 적자…현금창출력 의구심
유가 118달러 육박…이란 최고지도자 "지리적 제한 없이 보복" 경고
OPEC+ 7개국 12월 증산 동결 원칙 합의…4분기 내내 추가 증산 중단

등록 2026-11-02 오전 8:04:43

수정 2026-11-02 오전 8:04:43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인공지능(AI)에 대한 수익성 우려가 지난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 일제히 충격을 던졌다. 인텔과 아마존의 실적 충격에 나스닥 지수는 2.86% 하락하며 6월 5일 이후 최대 일간 낙폭을 기록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9% 폭락했다. 인텔이 28% 넘게 폭락한 데 이어 반도체·서버주 전반으로 매도세가 번졌다. 기술기업들의 실적이 본업 성장 둔화와 AI 투자 부담이 맞물리는 구조적 문제를 드러내면서 월가의 시각이 달라지고 있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117달러대로 올라서며 4월 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리적 제한 없이 즉각 보복”을 군에 지시하며 중간선거 이후 확전 우려가 고조됐다.

다음은 2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뉴욕증권거래소_연합뉴스 사진 제공
뉴욕증권거래소_연합뉴스 사진 제공
◇나스닥 2.86%·S&P500 1.82%·다우 1.09% 급락

-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나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86% 하락한 2만5436.99에 마감.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1.82% 내린 7580.07, 다우존스30 지수도 1.09% 빠진 5만1770.31에 거래를 마쳐. 나스닥100은 3.46% 급락하며 장중 최근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 기술적 조정 구간 진입.

- 알파벳은 전날 검색광고 성장 둔화와 잉여현금흐름 분기 적자로 12.6% 폭락한 데 이어 이날도 1.4% 추가 하락. 아마존은 AWS 매출이 전년 대비 39.3% 급증했지만 전체 매출과 주당순이익(EPS)이 예상을 밑돌며 1.4% 하락. 월마트(1.9%)·코카콜라(1.4%)·머크(2.2%)·엑손모빌(2.2%)·셰브런(1.8%) 등 방어주와 에너지주로 일부 자금 이동.

- CNBC는 월말 및 다음 주 중간선거를 앞두고 투자 노출을 줄이는 움직임이 오후 매도세를 강화했다고 전해. 다만 실적 충격이 선행한 가운데 위험 노출을 줄이는 움직임이 겹쳤다는 해석.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에 따르면 실적을 발표한 S&P500 기업 299곳 중 82%가 예상치 상회.

◇인텔 28% 폭락·반도체 전방위 매도세

- 인텔은 28% 넘게 폭락. 3분기 매출·조정 EPS는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4분기 전망이 크게 부진. PC 수요 둔화와 이스라엘 공장 사고에 따른 생산 차질이 겹친 결과.

-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9% 급락. AMD는 11%, 엔비디아는 4% 하락. 델은 10.8%, HP는 6%대 낙폭. 샌디스크는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고도 13.5% 급락.

- 조 타이게이 에쿼티아머인베스트먼츠는 “AI 투자는 희망과 꿈의 단계에서 ‘성과를 보여달라’는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고 진단. 맷 말리 밀러타박 수석 시장전략가는 “기술기업 본업의 약화가 AI 투자 성과를 확인할 시점을 더 뒤로 미루고 있다”고 분석.

◇아마존·알파벳 “현금창출력 의구심”

- 아마존의 최근 12개월 잉여현금흐름은 424억달러 적자. 올해 설비투자 계획은 2200억달러로 유지. AWS가 39.3% 성장해도 막대한 투자비를 충당한 뒤 현금이 남는지가 핵심 질문으로 부상.

- 알파벳도 AI 검색 이용 확대가 아직 기존 검색만큼 광고 수익으로 연결되지 않는다는 점이 부담. 잉여현금흐름의 분기 적자가 시장 충격을 키워.

- UBS의 울리케 호프만부르카르디는 “AI 수요는 여전히 견조하다”며 기술주 밖으로의 분산투자를 권고. 말리 전략가는 “지수 하락이 더 뚜렷해지면 투자자들이 다른 업종 대신 현금으로 이동할 수 있다”고 경고.

◇유가 118달러 육박…이란 “지리적 제한 없이 보복”

-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브렌트유 12월물은 전거래일 대비 2.4% 오른 117.64달러에 마감. 장중 118달러를 기록하며 4월 말 이후 최고치. 호르무즈 해협 유조선 공격과 이란전 확대 우려가 공급 불안을 키운 영향.

- 이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31일 성명을 통해 “공격을 받으면 지리적 제한 없이 즉각적이고 효과적으로 대응하라”고 군에 지시. 미국이 중간선거 이후 공격을 재개할 경우 보복 범위를 넓힐 수 있다는 경고. 이란 협상단은 같은 날 카타르 도하에서 중재단과 전쟁 종식 방안을 논의해 협상은 지속 중.

- AP통신은 위성사진과 관계자 인터뷰 분석을 통해 지난 8월까지 드론·미사일 타격 115건 이상으로 미군 기지 등 26곳이 피해를 봤다고 보도. 공격 범위가 조기경보·방공시설에서 항공기·창고·숙소로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

◇OPEC+ 7개국 12월 증산 동결 원칙 합의

- OPEC+의 사우디·러시아·이라크·쿠웨이트·알제리·카자흐스탄·오만 등 주요 7개국은 12월 생산 목표를 유지하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

- OPEC+는 9월 자발적 감산(하루 165만배럴)을 단계적으로 되돌리는 작업을 마쳤고 10~11월에도 생산 목표를 유지했어. 12월에도 동결하면 4분기 내내 추가 증산을 멈추는 셈. 걸프 산유국들은 전쟁으로 막힌 수출 복구 중이나 상당수가 생산 목표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어.

김경은 기자

ocami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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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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