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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이란 전면전 가능성…국제유가 4%대 급등

美매체 "몇 주 안에 이란과 충돌 가능성 90%"
美, 이란 1회성 공격 아닌 전면전 검토

등록 2026-02-19 오전 6:36:54

수정 2026-02-19 오전 6:36:54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미국과 이란이 핵 협상에서 이견을 보이면서 군사 충돌 가능성이 높아졌다. 중동에서 지정학적 긴장이 높아지면서 국제유가는 4%대 상승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왼쪽)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
미 정치전문매체 악시오스는 18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이란과 전면전을 벌일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도했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6월 미국의 이란 지하 핵시설 타격처럼 1회성 공격이 아닌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정권에 치명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미·이스라엘 합동 작전을 고려하고 있다.

악시오스는 이란과 전면전은 예상보다 더 빨리, 훨씬 더 큰 규모로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정부 역시 며칠 내로 전쟁이 발발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한 측근은 “몇 주 안에 이란과 무력 충돌이 일어날 가능성이 90%”라고 악시오스에 말했다.

이는 이란과 핵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이 낮아진 데 따른 것이다.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와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는 전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압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과 3시간께 회담을 가졌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JD 밴스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설정한 몇몇 레드라인에 대해 이란이 아직 이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거나 해결할 의지가 없다는 점이 분명해졌다”며 “미국은 합의를 원하지만 외교적 노력이 종착점에 도달했다고 판단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란은 지난해 미국의 타격으로 손상을 입은 이스파한 핵시설에 콘크리트 차폐막을 설치하고 입구를 매립하는 등 요새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 하루 동안에만 미국의 F-35, F-22, F-16 등 전투기 50대가 추가로 중동 지역으로 향했다. 항공모함 2척, 군함 12척, 총 수백대의 전투기가 중동에서 증강됐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약간의 진전이 있었지만 몇몇 사안에서는 여전히 큰 격차가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외교적 해결을 최우선 선택지로 삼아왔지만 이란에 대해 공격을 할 많은 이유가 있다”고 밝혔다.

악시오스는 “이란과의 전쟁은 중동 지역 전체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이며 트럼프 대통령의 남은 년 임기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3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와 4월물 브렌트유는 일제히 4%대 상승했다.

김겨레 기자

re9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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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겨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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