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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백도 못 잡은 장기금리...견고한 경기지표에 뉴욕증시 상승

다우 0.98%↑ 반등했지만...3대지수 주간 하락
엔비디아, AI 서버 가격 15%↑ 예고...투자 위축하나
카시카리 연은 총재 "인플레 단기 복귀 확신 안 서"
26일 엔비디아 실적·28일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 주목

등록 2026-08-24 오전 7:58:42

수정 2026-08-24 오전 7:58:42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지난 주말인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강한 미국 서비스업 지표에 힘입어 반등했지만 이 주 전체 시장을 지배한 것은 장기금리였다. 미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 확대 카드가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 채 30년물 국채금리는 5.27%대, 10년물은 4.74%로 다시 올라섰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23일(현지시간) 국채 시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진단하면서도 인플레이션이 단기간에 목표치로 돌아올 것이라는 확신이 들지 않는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베선트 재무장관의 장기금리 인하 시도가 시장을 움직이는 구조적 요인들에 막혀 한계에 봉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음은 24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다우 0.98%↑ 반등했지만 3대 지수 주간 하락

-21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98% 오른 5만3277.01에 마감.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0.43% 상승한 7674.37, 나스닥 지수는 0.44% 오른 2만6180.46에 거래를 마쳐.

-이날 반등의 동력은 예상보다 강한 경기지표. S&P글로벌에 따르면 8월 미국 서비스업 활동은 20개월 만에 가장 빠른 성장세를 기록. 전체 기업활동 증가세도 4년여 만에 가장 강한 수준.

-그러나 주간 기준으로 S&P500·나스닥은 3주 연속 상승 마감 종료. 다우도 2주 연속 하락. 기술주는 한 주간 3% 넘게 하락.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시민들이 거리를 걷고 있다. (사진=AFP)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시민들이 거리를 걷고 있다. (사진=AFP)
◇바이백도 못 잡은 장기금리…“결국 시장이 이긴다”

-미 재무부가 지난 19일 장기 국채 바이백 규모를 최소 두 배 확대하겠다고 발표하자 국채금리가 급락했지만 효과는 하루 만에 끝. 10년물 국채금리는 4.737%, 30년물은 5.276%로 재상승. 30년물은 2007년 이후 최고 수준 부근을 유지 중.

-마크 말렉 뮤리엘시버트앤드코 CIO는 “인플레이션 불확실성, 막대한 재정적자, 국채 공급, 기간 프리미엄이라는 구조적 원인이 해소되지 않는 한 바이백만으로 장기금리를 붙잡기 어렵다”고 진단. 패트릭 암스트롱 플루리미웰스 CIO는 “30년물 금리를 통제하려 할 때 무제한 대차대조표를 가진 연준이 아닌 이상 결국 시장이 이기게 돼 있다”고 지적.

-레오 켈리 버던스캐피털어드바이저스 CEO는 “현재 시장은 10년물 4~5%에는 적응했지만 6~7%로 간다면 증시가 좋지 않게 반응할 것”이라며 장기금리 상승과 중동 긴장이 지속될 경우 가을께 증시가 조정 영역에 진입할 가능성을 경고.

◇베선트 “트레저리 트위스트”…블룸버그 “통제 범위 벗어났다”

-블룸버그통신은 23일(현지시간) 베선트 장관이 장기 국채금리를 낮추기 위해 채권시장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있지만 시장을 움직이는 근본적인 요인들이 그의 통제 범위를 벗어나 있다고 보도. 베선트 장관은 장기 국채 바이백 확대를 “트레저리 트위스트”라고 명명하며 수익률곡선 형태를 바꾸겠다고 밝혔지만 효과는 하루 만에 소멸.

-매트 킹 사토리 인사이트 설립자는 “장기금리를 지속적으로 낮출 수 있는 모든 경로는 결국 행정부가 원하지 않는 선택을 거쳐야 한다”고 지적. 미국의 재정적자를 줄이거나, 주식시장이 하락하거나, AI 투자가 둔화해야 장기금리가 의미 있게 내려갈 수 있다는 설명.

-미국 국가부채가 40조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AI 투자 확대에 나선 대형 기술기업들의 회사채 발행까지 급증하며 자금 확보 경쟁이 심화. 프리야 미스라 JP모건자산운용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미국 경제는 견조하고 전 세계적으로 자본 확보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며 “금리 상승은 합리적”이라고 평가.

◇엔비디아, AI 서버 가격 15%↑ 예고

-블룸버그통신은 22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엔비디아가 마이크로소프트·구글·오라클 등 대형 고객사에 AI 칩 서버 가격을 내년 초 출하분부터 15% 이상 인상하겠다고 통보했다고 보도. 최신 ‘베라 루빈’과 기존 ‘그레이스 블랙웰’ 기반 시스템 모두 인상 대상.

-세계 시가총액 1위인 엔비디아조차 메모리 가격 상승을 고객사에 전가했다는 분석. AI 가속기 성능은 D램과의 조합에 좌우되는데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마이크론 3사가 D램 생산 대부분을 담당.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가격 인상이 AI 데이터센터 건설 계획에 추가 부담이 될 것”이라고 분석. 빅테크들의 자체 AI 반도체 독자 노선 확대 여부도 결국 메모리 확보 능력에 달려 있다는 평가.

◇카시카리 “국채시장 정상…인플레 단기 복귀 확신 안 서”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23일(현지시간) CBS 방송에 출연해 “미 국채 시장이 정상적으로 가고 있다는 모든 징후가 있다”며 국채시장 정상 작동을 확인. 연방기금금리를 주요 정책 수단으로 활용하는 데 집중할 수 있다고 설명.

-카시카리 총재는 지난 7월 연방시장공개회의(FOMC)에서 금리 인상을 주장한 소수의견 3인 중 한 명. 이날 “인플레이션이 단기간에 목표치로 돌아갈 것이라는 확신이 들지는 않는다”고 재차 우려를 표명하면서도 9월 회의에 대해서는 “더 많은 데이터를 봐야겠지만 다음 회의를 미리 판단하고 싶지는 않다”고 언급을 피해.

◇이번 주 월가 핵심 일정…엔비디아 실적·잭슨홀 심포지엄

-베선트 재무장관은 24일 국채시장 대응 계획에 대해 추가 설명 예정. 26일에는 엔비디아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어 AI 투자 사이클 지속 여부를 가늠할 분수령으로 주목. 28일에는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연설.

-바이백만으로 장기금리를 붙잡을 수 있는지, 아니면 시장이 정책당국에 더 근본적인 재정·통화정책의 답을 요구할지가 이번 주 월가의 핵심 질문이 될 전망.

김경은 기자

ocami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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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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