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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진짜 강세장 의문…명절 앞두고 불확실성 ↑”

iM증권 보고서

등록 2025-09-29 오전 8:01:00

수정 2025-09-29 오전 8:01:00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3400포인트를 돌파하며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시장 전반의 강세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26일 코스피지수는 2.5% 급락하며 여러 리스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음을 보여줬다.

이웅찬 iM증권 연구원은 29일 발표한 시장 분석에서 “최근 국내 주식시장은 코스피지수 상승에도 불구하고 강세장이라 판단하기 어려웠다”며 “8월 말부터 지수가 급등한 것은 단지 반도체 때문이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레거시 반도체 호조세에 내년 순이익 전망치는 단숨에 40조원이나 급증했지만 상승 종목 수는 줄었고 동일가중지수는 전고점을 넘기지 못하고 꺾였다. 이 연구원은 “증시 모멘텀이 이미 둔화된 상황에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해석, 한미관계 등 여러 이슈가 조정의 요인이 되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주가 조정의 트리거는 다음 FOMC의 인하 여부가 불확실하다는 점이다. FOMC 이후 달러와 금리는 반등했으며 코인은 먼저 하락했다.

이 연구원은 “금리인하 기대감이 너무 앞서가며 채권시장은 10월 인하 가능성을 95% 이상 반영하고 있었는데, 점도표를 살펴보면 2회 이상 인하를 주장하는 쪽이 10명, 1회 이내 인하 9명으로 양분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을 쥐고 흔들려고 하는 탓”이라며 “통합된 의견은 나오지 않을 것이고 고용, 물가지표가 확실한 시그널을 보내야만 통화정책이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요일에는 원화 약세, 원화채권 약세도 동반되는 미니 셀 코리아 현상이 나타났다. 관세협상 지연 우려가 특히 환율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정부는 투자의 반대급부로서 달러 스왑을 요구하고 있으나 받아들여지기 어려워 보이며, 만일 스왑이 타결된다 하더라도 자금 조달이 어렵고, 어떤 산업에 투자할지 계획도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미국 기술주에서도 이어지는 상승에 다소 피로한 기색이 보인다. 최근 오라클, 브로드컴 등 인공지능(AI) 관련 주식의 급등세가 나타났지만, 엔비디아의 오픈AI 투자 발표가 오히려 AI 투자재원에 대한 의구심을 불러일으키며 기술주가 약세 전환되기 시작했다.

이 연구원은 “AI 랠리를 지속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결국 설비투자인데, 빅테크 기업은 이미 잉여현금흐름(FCF)의 거의 대부분을 투자에 쏟아붓고 있고 오픈AI가 투자자금이 넉넉치 않다는 사실은 투자 경쟁의 끝이 언젠가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를 다시 일깨웠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반도체 관세 및 강제 리쇼어링 리스크도 불편해진 상황이다. 그는 “일단은 명절, FOMC, 한미관계 악화에 주의하시기 바란다”며 “외교적 해법을 기대하는 수밖에 없으며 APEC 회담 등이 계기가 되지 않을까 기대해본다”고 조언했다.



김경은 기자

ocami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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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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