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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스라엘 선택지 없다…이란과 합의 수용해야”

트럼프, FT와 인터뷰…거듭 확전 자제 촉구
“내가 모든 결정권자, 네타냐후 선택지 없다”
“종전 협상 불발시 특수부대 투입 검토”

등록 2026-06-08 오전 7:46:06

수정 2026-06-08 오전 7:46:06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이 이란과 어떤 합의를 하든 이스라엘이 이를 수용해야 한다고 7일(현지시간) 말했다.

그는 이날 파이내셜타임스(FT)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면서 “그에겐 결정권이 없다. 모든 결정은 내가 내린다”고 말했다.

그의 이 같은 발언은 이란의 이스라엘 미사일 공격 이후에 나왔다. 이스라엘군은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 10발을 발사했으며 방공망을 동원해 모두 요격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스라엘의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한 것은 4월 중순 미국과 이란 간 휴전이 발효된 이후 처음이다.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와 ‘과격한 통화’를 하는 등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을 만류했으나 이스라엘이 레바논을 공습하면서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은 한층 더 복잡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공격이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을 마무리 짓고자 하는 자신의 의지를 바꿀 수 없을 것이라면서 “그 일은 협상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결과가 어떻게 될지 보자. 하지만 그것들(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은 전혀 타격을 주지 못할 것이다. 그것은 지난 3000년 동안, 또는 지난 47년 동안 이어져 온 그런 일들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이란과의 종전 협상에 대해 “진행 중이라고 생각한다”며 “무슨 일이 일어날지 보자”고 말했다. 그는 “합의는 그 자체의 내용과 조건에 따라 성사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번 일은 그 합의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합의 불발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특수부대의 이란 급습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것은 두 가지 중 하나를 의미한다”며 “우리가 들어가서 군사적으로 처리하지 못했던 나머지 지역을 처리할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또는 이란에 대한 봉쇄를 계속 유지하겠다는 의미일 수도 있다. 왜냐하면 이란 해상 봉쇄는 이란에 가해진 그 어떤 공격보다도 더 강력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수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확전 자제를 촉구하고 있다. 그는 앞서 악시오스와 인터뷰에서 “나는 지금 당장 비비(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전화해서 보복하지 말라고 말할 것”이라면서 “양측 모두 각자 할 만큼 했다. 이스라엘도 공격했고, 이란도 공격했다. 또 다른 공격은 필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우리는 이란과의 최종 합의에 매우 가까워져 있다. 좋은 합의가 될 것이다.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 때문에 그 합의가 깨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도 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이 “협상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이란은 이스라엘에 미사일을 발사했으니 이제 충분하다. 이란에 협상 테이블로 돌아와서 합의를 하라고 제안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윤지 기자

jay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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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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