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네디 외손녀, 35세에 "말기 암 고백… '계속되는 케네디가 저주'
등록 2025-11-23 오후 6:37:12
수정 2025-11-23 오후 6:37:12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외손녀 타티아나 슐로스버그(35)가 말기 암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이라는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22일(현지시간) 뉴요커 기고문을 통해 지난해 5월 출산 직후 희귀 돌연변이를 동반한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보도에 따르면, 슐로스버그에게 나타난 유전자 변이는 AML 환자 중에서도 2% 미만에게만 발견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의료진은 생존 기간을 1년 이하로 전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케네디 전 대통령의 딸 캐럴라인 케네디의 둘째 딸이다.슐로스버그는 당시 “임신 막달까지도 아무 이상 없이 지냈다”며 진단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했다. 항암 치료와 골수 이식 과정을 버티는 동안 언니 로즈와 남동생 잭이 곁을 지키며 큰 위로가 되었다고 덧붙였다.그는 스스로 “케네디 가문의 불행이 또 한 번 되풀이되는 것 같다”고 토로하며 가족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케네디가는 암살·추락 사고 등 여러 비극이 이어져 ‘케네디가의 저주’라는 표현까지 생겨난 바 있다.슐로스버그는 기고문에서 친척인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특히 장관이 암 연구에 필요한 백신 관련 예산을 삭감했다며, 그의 정책이 자신처럼 치료가 절실한 환자들에게 오히려 불리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한편 그의 투병 사실은 케네디 전 대통령이 암살된 지 62주기가 되는 날에 맞춰 알려졌다. 남동생 잭 슐로스버그는 최근 뉴욕 연방 하원의원 출마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