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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파'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 "올해 금리 인상 필요할 수도"

"통화정책, 경제 제약 못해"…물가 안정 위해 추가 긴축 가능성 시사
이란 전쟁 따른 에너지발 인플레에 임대료·식료품 상승까지 겹쳐
"인플레 2% 아닌 2%대 중반 향해"…연내 금리인하 기대에 찬물

등록 2026-06-04 오전 5:40:31

수정 2026-06-04 오전 5:40:31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내 대표적 매파(통화긴축 선호) 인사인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올해 안에 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일부 연준 인사들이 인플레이션 재가속 우려를 제기하는 가운데 나온 발언으로, 시장의 연내 금리 인하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사진=댈러스 연은)
로건 총재는 3일(현지시간) 텍사스주 엘패소에서 열린 행사 연설에서 “이러한 여건은 통화정책이 경제를 제약하고 있지 않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물가 안정을 완전히 회복하고 연준의 이중 책무를 적절히 균형 있게 달성하기 위해 올해 후반 더 높은 금리가 필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노동시장이 전반적으로 균형 잡혀 있,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이 이어지고 있으며, 금융여건도 완화적”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은 연준 목표치인 2%를 향해 충분히 둔화되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 연준 내부에서는 인플레이션이 다시 상승세를 탈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5년 넘게 목표치를 웃돌고 있는 물가가 장기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기대인플레이션마저 상승해 통제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것이다.

로건 총재는 “목표치를 웃도는 인플레이션이 너무 오랫동안 지속되면 고착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투표권을 가진 그는 지난 4월 FOMC 회의에서도 회의 후 성명에 담긴 ‘다음 정책 조정이 금리 인하 쪽에 더 가까워 보인다’는 취지의 문구에 반대하며 소수의견을 냈다.

이는 최근 연준 내부 논쟁이 금리 인하 시점이 아니라 오히려 추가 긴축 가능성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로건 총재는 최근 물가 상승 배경으로 이란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을 지목했다.

이란 전쟁으로 원유 공급이 감소하면서 휘발유 가격이 상승하고 있으며, 여기에 임대료와 식료품 가격까지 오르면서 물가 압력이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연준이 선호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지난 4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3.8% 상승해 목표치 2%를 크게 웃돌고 있다.

그는 인플레이션 추세를 판단하기 위해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다양한 물가지표를 점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높게 평가한 댈러스 연은의 절사평균(Trimmed Mean) 물가지표에 대해서는 “기술적 요인 때문에 실제보다 낮게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로건 총재는 “여러 분석과 데이터를 종합해 보면 인플레이션은 2%가 아니라 2%대 중반 수준으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 물가 안정 목표 달성과는 거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상윤 기자

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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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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