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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총리 “트럼프, 김정은 북미대화 의지 궁금해해...조언하자 즉석 지시”(상보)

백악관서 전격 20분 회동...김정은 판문점 사진 보며 대화
“북미 관계진전 방안 의견 묻고 보좌관에 추가 파악 지시”
헤그세스 국방장관·합참의장도 동석

등록 2026-03-14 오전 8:12:39

수정 2026-03-14 오전 8:12:39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민석 국무총리를 만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미 대화를 원하는지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며 관계 진전 방안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13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총리실)
김 총리는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특파원 간담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이 미국, 그리고 자신과 대화를 원하는지 궁금하다며 제 의견을 물었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정은 위원장과 직접 대화를 한 유일한 서방 지도자가 트럼프 대통령”이라며 “한반도 문제를 해결할 피스메이커 역할을 할 유일한 역량을 가진 지도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전했고, 제 언급에 굉장희 의미깊게 생각하고 만족해하는 반응을 보였다”고 언급했다.

이어 “북한의 현재 상황과 북미 관계 가능성, 그리고 관계 진전을 위해 어떤 접근이 필요할지 몇 가지 의견을 말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한국에 돌아가 대통령께 먼저 보고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며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이 곧바로 보좌관들에게 관련 지시를 내렸다고 김 총리는 전했다. 김 총리는 “제가 말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보좌관에게 바로 몇 가지를 지시했다”며 “제가 말한 내용 가운데 추가로 파악할 것을 지시했고, 이를 바탕으로 북한과의 관계와 관련해 어떤 조치를 취하는 것이 좋겠다는 지시도 했다”고 말했다.

이날 회동에서는 북한 문제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이 특히 두드러졌다고 김 총리는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보좌관에게 김정은 위원장과 판문점에서 촬영한 사진을 가져오도록 지시했고, 이를 보며 김 총리와 북한 상황과 북미 관계에 대해 대화를 이어갔다고 한다.

이번 회동은 사전에 예정된 일정이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총리는 당초 백악관 신앙사무소를 이끄는 폴라 화이트 목사와 마이클 크라치오스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장을 만나기 위해 백악관을 방문했으며, 화이트 목사의 주선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이 전격적으로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면담은 백악관 집무실에서 약 20분간 진행됐으며, 당시 회의에 참석했던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과 댄 케인 합동참모본부 의장도 현장에 함께 있었다고 김 총리는 밝혔다.

김상윤 기자

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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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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