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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영·호주·캐나다 이어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 발표

프랑스, 유엔 본부에서 공식 선언
벨기에·룩셈부르크 등도 합류
美 “인질 석방 도움안되는 선언에 불과”

등록 2025-09-23 오전 6:32:17

수정 2025-09-23 오전 6:32:17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프랑스가 22일(현지시간) 유엔에서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한다고 밝혔다. 전날 영국과 캐나다, 호주, 포르투갈에 이어 서방 주요국들이 연이어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 발표에 나선 것이다.

22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미국 뉴욕 유엔에서 프랑스와 사우디아라비아 주도로 열린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두 국가 해법 이행’ 국제회의 모두 연설에서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한다고 공식 발표했다.(사진=AFP)
로이터 등에 따르면 이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미국 뉴욕 유엔에서 프랑스와 사우디아라비아 주도로 열린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두 국가 해법 이행’ 국제회의 모두 연설에서 “때가 왔다”며 이처럼 밝혔다.

그는 “우리는 두 국가가 나란히 평화와 안보 속에서 살아가는 현실이 되기를 원한다”면서 “하지만 현재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하마스를 파괴한다는 명분으로 가자지구에서 군사 작전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수십만 명의 사람들이 삶의 터전에서 쫓겨나고 부상을 입고 굶주리고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 그들의 삶은 파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하마스가 상당히 약화됐으며, 영구적 휴전 협상이 인질 석방을 보장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란 점에서 가자지구에서 이어지고 있는 전쟁을 정당화할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것이 바로 오늘 프랑스가 팔레스타인 국가를 인정한다고 선언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그는 휴전이 합의되면 하마스는 즉시 해체돼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프랑스가 국제 안정화 임무에 기여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유럽 동맹국과 함께 팔레스타인 치안군의 창설과 장비 지원을 돕겠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안도라, 몰타, 룩셈부르크, 벨기에, 모나코, 산마리노 등 다른 국가들이 이날 프랑스와 함께 팔레스타인 국가를 인정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외무장관 파이살 빈 파르한 알 사우드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를 대신한 연설에서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을 위해 역사적인 조치를 취한 각 국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앞서 프랑스는 올해 7월 뉴욕에서 사우디아라비아 등과 함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두 국가 해법을 위한 장관급 회의를 열고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을 지지한다는 ‘뉴욕 선언’을 했다. 당시 마크롱 대통령은 “중동의 정의롭고 지속적인 평화에 대한 프랑스의 역사적 헌신에 따라 프랑스는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기로 했으며 9월 유엔 총회에서 이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미국와 이스라엘은 참석하지 않았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팔레스타인 국가를 인정하는 국제사회 움직임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점을 “매우 분명하게 밝혔다”고 말했다. 레빗 대변인은 “대통령은 이것이 현재 가자지구의 주요 목표인 인질을 석방하는 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대통령은 이러한 결정이 단지 선언에 불과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윤지 기자

jay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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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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