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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매한 고용지표에 방향성 못 찾은 뉴욕증시…다우 0.6%↓

등록 2025-12-17 오전 6:12:46

수정 2025-12-17 오전 6:12:46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11월 고용지표가 지연 발표된 가운데 노동시장이 둔화 조짐을 보였지만 급격히 악화되지는 않았다는 평가 속에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62% 내린 4만8114.26에 마감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24% 하락한 6800.26을,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23% 상승한 2만3111.462에 장을 마쳤다.

미 노동통계국(BLS)이 발표한 11월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비농업부문 고용은 전월 대비 6만4000개 증가해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4만5000개)를 웃돌았다. 다만 10월 고용은 연방정부 고용 감소 등의 영향으로 10만5000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실업률은 4.6%로, 9월(4.4%)보다 상승하며 2021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정부 셧다운 여파가 일부 반영된 ‘잡음 섞인 지표’라는 평가 속에서도 노동시장 둔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부각됐다.

시장에서는 이번 지표가 ‘침체도 회복도 아닌 중간 지대’에 머문 노동시장의 현실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따라 이번 고용지표를 계기로 연방준비제도(Fed)가 단기적으로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우세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장마감 시점 기준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내년 1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여전히 24% 안팎으로 반영하고 있다. 다만 내년 중반까지는 첫 금리 인하가 단행될 것이라는 전망은 유지되고 있다.

에버코어의 크리슈나 구하는 “이번 고용지표는 연준이 단기간 내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정도로 약하지는 않았다”며 “차기 금리 인하는 빠르면 내년 6월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케빈 오닐 브랜디와인 글로벌 전략가는 “이번 보고서는 기존의 금리 인하를 정당화할 정도의 완화 신호는 담고 있지만, 추가적인 대폭 완화로 이어질 근거는 부족하다”며 “노동시장 신호가 엇갈리는 만큼 향후 시장의 핵심 변수는 물가 지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골드만삭스 자산운용의 케이 헤이그는 “셧다운으로 인한 왜곡이 있는 만큼 연준이 이번 지표에 큰 비중을 두지는 않을 것”이라며 “내년 1월 회의 전에 발표될 12월 고용지표가 정책 판단에 더 중요한 기준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원유 가격 급락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55.27달러까지 떨어지며 2021년 초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이에 따라 에너지주가 약세를 보였고, 엑손모빌(-2.62%)과 셰브런(-2.04%)은 각각 약 2% 하락했다. 코노코필립스(-3.8%)와 마라톤페트롤리엄(-4.7%)등도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국제유가 하락은 원유 판매 단가 하락에 따른 에너지 기업들의 실적·현금흐름 악화와 주주환원 축소 우려를 키우기 때문에 에너지주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매그니피센트7은 대체로 올랐다. 테슬라는 3.1% 급등하며 상승세를 이어갔고, 엔비디아(0.81%), 애플(0.18%), 마이크로소프트(0.33%), 메타(1.49%) 등도 동반상승했다. 반면 알파벳은 0.51%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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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윤 기자

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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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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