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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다우 상승·나스닥 하락…AI 차익실현 속 중소형주 강세

등록 2026-01-09 오전 6:05:24

수정 2026-01-09 오전 6:18:04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뉴욕증시는 8일(현지시간) 기술주 중심의 차익실현과 업종 간 자금 이동이 이어지며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55% 상승한 4만9266.11에 마감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01% 오른 6921.45을,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44% 빠진 2만3480.01에 장을 마쳤다.

인공지능(AI) 대표주로 꼽히는 엔비디아는 2% 넘게 떨어졌고, 애플도 약세를 보이며 7거래일 연속 하락 가능성이 제기됐다. 기술 대형주 전반에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나스닥100지수는 장중 1% 안팎 하락했다. 반면 알파벳은 1.1% 오르며 애플을 누르고 시총 2위 자리로 올라섰다.

반면 중소형주는 강세를 나타냈다. 러셀20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올해 첫 5거래일 동안 나스닥100지수 대비 약 4%포인트 초과 수익률을 기록했다. 로이스 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의 프랜시스 개넌 공동 최고투자책임자는 중소형주가 밸류에이션과 실적 측면에서 모두 매력을 갖추고 있다며, 오랜 기간 소외된 이후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들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방산주는 이날도 시장 대비 두드러진 강세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27회계연도 국방예산을 1조5000억달러 수준으로 확대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영향이다. 록히드마틴과 크라토스 디펜스는 상승 흐름을 보였다. 다만 에버코어 ISI의 세라 비앙키는 해당 수치가 향후 예산 논의를 유도하기 위한 목표에 가깝다며, 의회 승인 과정의 불확실성을 지적했다.

채권시장에서는 랠리가 잠시 주춤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18%로 상승했다. 이는 미국 기업들의 감원 발표가 큰 폭으로 줄어들며 경기 둔화 우려가 완화된 데 따른 것이다. 인사·고용 컨설팅 업체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미국 기업들의 감원 발표는 3만5553건으로, 전월의 7만1321건에서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는 17개월 만의 최저치다. 다만 2025년 연간 감원 규모는 약 120만6000건으로, 팬데믹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실적 시즌을 앞둔 관망 심리가 동시에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JP모건 프라이빗뱅크의 나탈리아 리피키나는 단기 차익실현과 함께 지정학적 리스크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투자자들이 본격적인 실적 발표를 앞두고 포지션 조정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은 오는 9일 발표될 미국 고용지표를 주시하고 있다. 금융시장은 연내 최소 두 차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으며, 그린란드 문제와 베네수엘라 관련 지정학 이슈도 시장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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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윤 기자

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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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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