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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30조원 배분 논의…금융당국, 19일 실무회의

총량 증가율 1.5%→3%…은행별 신규 대출여력 조정
이주비·중도금·잔금대출 등 주택 공급자금 우선 지원
기존 아파트 매수자 대출난까지 해소할지 주목

등록 2026-08-17 오후 3:19:39

수정 2026-08-17 오후 3:19:39

[이데일리 정민주 기자] 올해 가계부채 총량 증가율 목표치를 1.5%에서 3%로 2배 상향하면서 확보한 30조원의 신규 대출 여력을 은행별로 배분하는 회의가 이번주 진행된다.

이주비와 중도금, 잔금대출 등 주택 공급 관련 자금이 우선 지원 대상으로 거론되는 가운데 기존 아파트 매수자들 대출 수요까지 충당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서울 시내 부동산 중개업소의 모습.(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서울 시내 부동산 중개업소의 모습.(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오는 19일 금융권을 소집해 금융회사별 가계부채 총량 목표 조정을 위한 실무회의를 연다. 금융위가 지난 13일 부동산 금융종합대책을 발표한 이후 관련 배분 방안을 논의하는 첫 회의다. 신규 대출 여력 30조원의 금융회사별 배분 기준과 방식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이번 30조원 가운데 상당 부분은 이주비·중도금·잔금대출 등 집단대출에 배정될 전망이다. 최근 신축 아파트 수분양자들의 잔금대출 등 자금 조달 어려움이 이어진 만큼 집단대출 공급에는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수원 신축 아파트 ‘매교역 팰루시드’ 수분양자의 잔금대출난이 화제가 된 이후 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집단대출이 공급되기 시작했다.

금융당국은 이번 대책을 통해 이주비와 중도금, 잔금대출을 개별 금융회사의 총량 관리 목표에서 분리해 관리하기로 했다. 별도 관리란 금융회사 총량관리 대상이 아닌 유보분 총량관리 대상으로 분류하겠다는 의미다. 당국 유보분으로 관리하면 은행이 해당 대출을 취급해도 자체 한도 부담이 줄어든다.

이번 조치로 기존 아파트를 매수하거나 갈아타려는 실수요자 대출난까지 해소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이들은 대출 오픈런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수요다. 최근 대출난이 은행권의 자체적 대출한도 축소로 빚어진 만큼, 은행들이 대출 취급에 여유가 생기면 대출난도 누그러질 것이라는 게 당국 판단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기존 아파트를 매수하려는 경우 현행 6·4·2억원 주담대 한도 제한 규제 안에서 자금 조달계획을 세웠기 때문에 개인이 필요로하는 대출금은 집단대출에 비해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 “주담대 상환분까지 반영하면 30조원 내에서 관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민주 기자

min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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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주 기자

min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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