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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1.3%↑…고용 충격에 금리인상 기대 후퇴

등록 2026-08-08 오전 5:10:42

수정 2026-08-08 오전 5:10:42

[뉴욕=이데일리 성주원 특파원]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예상을 벗어난 7월 고용지표 부진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금리인상 기대를 낮추면서다.

사진=로이터
사진=로이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2%, 나스닥종합지수는 1.3% 각각 올랐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28% 상승했다.

이로써 3대 지수 모두 2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이번주 상승폭은 S&P500 3%대, 나스닥은 5%에 달해 지난 4월 이후 최고의 주간 상승률을 기록하게 됐다. 다우지수도 이번 주 3%가량 올랐다. 반도체 관련주 반등에 힘입어 아이셰어즈 반도체 ETF(SOXX)는 이번주에만 7%가량 상승했다. S&P500은 이번주 사상 처음으로 770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날 오전 미 노동부가 발표한 7월 비농업고용은 전월 대비 2만3000명 감소해 다우존스 집계 시장 예상치(8만3000명 증가)를 크게 밑돌았다. 실업률은 노동참여율이 5년 넘는 기간 중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가운데 4.1%로 낮아졌다. 당초 시장에서는 4.2%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CME페드워치 기준으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졌다. 하루 전까지만 해도 시장은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55%로 반영했었다.

누빈의 사이라 말릭 최고투자책임자(CIO)는 CNBC방송에서 “고용시장 입장에선 호황이 아니라 오히려 꺾이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지만, 시장이 우려했던 두 가지는 금리와 물가였다”며 “이번 지표는 연준이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내러티브를 강화하지 않는 방향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이날 소프트웨어주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인공지능(AI)이 업계를 잠식할 것이라는 우려를 이번 실적 시즌이 불식시켰다는 평가다. 클라우드보안업체 클라우드플레어는 견조한 연간·분기 가이던스에 5.6% 올랐고, 아틀라시안은 4분기 조정 주당순이익과 매출이 예상을 웃돌고 낙관적 가이던스를 내놓으며 35.3% 급등했다. 에어비앤비도 예상을 웃도는 실적에 17.4% 뛰었다.

국제유가는 장중 큰 폭의 등락을 거친 끝에 하락 마감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41% 내린 배럴당 76.97달러, 브렌트유는 0.52% 내린 82.06달러에 거래됐다. 두 유종 모두 이날 새벽 이후 한 차례 저점을 찍고 장중 미국·이란·오만 간 호르무즈해협 통항 재개 협상 기대에 반등했다가, 오후 들어 재차 밀리며 하락했다.

미국뱅크자산운용의 테리 샌드번 수석주식전략가는 “가까운 시일 내 (호르무즈) 타결이 나올 것이라는 게 결론이고, 이 조건이 바뀌면 다시 시장에 불안감이 스며들 것”이라면서도 “다만 현재로선 걱정의 벽이 무너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성주원 기자

sjw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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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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