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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재무, 국채 바이백에 '1조달러 비상금' 활용 검토"

CNBC, 美재무부 고위 당국자들 인용
"TGA 잔액, 바이든 때보다 대폭 늘어나"
"단기 국채 외 TGA 동원, 상당한 실탄"

등록 2026-08-25 오전 4:47:12

수정 2026-08-25 오전 4:47:12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 재무부가 약 1조달러에 달하는 재무부 일반계정(Treasury General Account·TGA)을 국채 바이백(재매입) 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24일(현지시간) 미 경제전문 매체 CNBC가 인용해 보도했다.

재무부 고위 당국자 2명은 실제로 TGA에서 얼마를 사용할지, 혹은 아예 사용할지 여부와 관련 발표가 언제 나올지는 밝히지 않았으나 국채 바이백에 TGA 자금을 활용할 수 있는 재원으로 보고 있다는 점만큼은 분명히 했다.

TGA는 미 정부의 당좌예금 계좌로, 세수 등을 통해 확보한 일종의 비상자금으로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에 예치돼 있다. 스콧 베선트 장관은 현재 TGA 잔액을 약 9500억달러까지 늘려놓았다. 이는 바이든 행정부 당시 제시됐던 약 5500억~6000억달러 수준의 목표치보다 훨씬 많다.

재무부는 지난주 시장의 예상을 깨고 미 재무부는 잔존만기 10∼20년과 20∼30년 구간의 국채 바이백 규모를 회당 최대 20억달러에서 최소 40억달러로 2배 이상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후 베선트 장관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러한 매입 규모가 40억달러보다 더 커질 수도 있다고도 밝혔다.

하지만 재무부는 이 같은 국채 매입에 필요한 자금을 어떻게 조달할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대부분의 시장 참가자들은 재무부가 단기 국채를 발행해 자금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했다. 재무부 고위 당국자들도 이러한 방식을 배제하지 않았다.

예상 밖 발표 이후 처음에는 국채 가격이 상승했지만 이후 다시 하락하면서 금리가 올랐다. 이는 이번 조치가 실제로 얼마나 효과를 낼 수 있을지, 또 재무부가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이 지나치게 제한적인 것은 아닌지 의문을 제기됐기 때문이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사진=로이터)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사진=로이터)
하지만 TGA를 활용한다면 이러한 인식이 달라질 수 있다. 베선트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이번 조치를 ‘트레저리 트위스트(Treasury Twist)’라고 불렀다. 이는 정부나 연준이 장기 국채를 매입하고 그 비용을 단기물 발행으로 충당하는 방식을 가리킨다. 이 표현 역시 단기 국채를 추가로 발행할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여기에 TGA 자금까지 활용하면 재무부는 국채 바이백에 있어 상당한 실탄을 확보하게 된다.

현 재무부는 TGA 잔액을 “재무부가 오랫동안 유지해온 현금 잔액 정책에 부합하도록” 설정하고 있다. 만약 TGA 자금을 일부 사용한 뒤 재무부가 현재의 약 1조달러 수준을 유지하려 한다면 TGA를 다시 채우기 위해 추가로 국채를 발행해야 한다.

하지만 TGA 잔액을 지금보다 어느 정도 낮게 운용하더라도 당장 위험이 발생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CNBC는 내다봤다. TGA를 줄이면 향후 부채한도 협상이 다시 교착 상태에 빠질 경우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현금 여력이 줄어든다. 새로운 부채한도에 도달하는 시점은 내년 겨울 이후로 전망돼 TGA 잔액을 다시 쌓을 시간이 충분하다고 CNCB는 짚었다.

그 사이 TGA 자금을 실제로 조금만 사용하더라도 국채 금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심지어 재무부가 필요하면 TGA를 동원해 국채를 매입할 의사가 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 TGA를 활용하면 일부 채권시장 참가자들이 제기한 또 다른 우려, 즉 재무부가 이런 국채 매입을 위해 연준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한할 수 있다.

김윤지 기자

jay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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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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