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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유인우주선 선저우23호 발사 성공…1년간 우주서 산다

전날 발사돼 이날 오전 톈궁 우주정거장에 도킹 성공
100여개 과학·응용 프로젝트 수행, 1명은 1년간 생활

등록 2026-05-25 오전 11:33:12

수정 2026-05-25 오전 11:33:12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이 발사한 유인우주선 선저우 23호가 성공적으로 우주정거장에 도킹했다. 이번 유인우주선에 탑승한 우주인 중 한 명은 1년 동안 우주정거장에서 생활하며 우주 장기 체류 실험에도 나설 예정이다.

25일 오전 중국 톈궁 우주정거장에서 선저우 21호와 23호 우주비행사들이 만나 인사하고 있다. (사진=중국 유인우주정공판공실)
중국 관영 중국중앙TV(CCTV)는 유인우주정공판공실(CMSA)를 인용해 선저우 23호가 발사돼 톈궁 우주정거장과 도킹에 성공했다고 25일 보도했다.

CMSA에 따르면 선저우 23호는 전날 오후 11시 8분(현지시간) 중국 북서부 간쑤성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발사됐다. 20분 후 우주선과 로켓이 성공적으로 분리돼 예정 궤도에 진입했다.

선저우 23호는 이날 오전 2시 45분 톈궁 우주정거장의 핵심 모듈인 톈허 도킹에 성공했다, 이후 오전 5시 12분 우주정거장에 있던 선저우 21호 우주비행사 3명과 만나 교대 임무를 시작했다. CCTV는 “이는 중국 우주 역사상 8번째 ‘우주 랑데부’(만남)”라고 전했다.

중국은 이번 선저우 23호를 포함해 지금까지 40차례의 유인 우주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우주정거장과 관련한 유인 비행 임무는 이번이 7번째다.

선저우 23호에는 지휘관이자 엔지니어인 주양주를 포함해 우주선 조종사 장지위안, 탑재물 전문가 리자잉 등 우주비행사 3명이 참여했다.

이중 리자잉은 홍콩 출신 우주비행사다. 중국에서 홍콩 출신이 우주비행 임무를 수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홍콩 경찰 정보 부서와 보안국 등에서 근무했던 리자잉은 컴퓨터 포렌식 분야 박사 학위를 보유한 전문가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리자잉은 우주선 발사 전 행사에 참석해 “홍콩 출신의 평범한 사람으로서 우주비행사팀에 합류해 이번 임무에 선발된다는 것은 꿈도 못 꾼 기회”라면서 “내 마음은 감사와 영예로 가득 찼다”고 말했다.

장지위안은 인민해방군 공군 부대에서 일류 조종사로 복무했다. 2020년 9월 중국 3차 우주비행사 중 조종사로 선발됐다.

지난 24일 중국 간쑤성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선저우23호가 발사되고 있다. (사진=AFP)
선저우 23호 우주비행사들은 체류 기간 100여개의 과학·응용 프로젝트를 새로 수행한다. 여기엔 우주 생명과학·재료과학과 미세중력 유체물리, 우주의학, 우주 신기술 등 분야의 연구와 기술 검증이 포함된다.

CMSA는 또 이번 선저우 23호 우주비행사 중 한명이 약 1년 동안 우주정거장에서 머무는 임무를 맡게 된다고 전했다. 이는 보통 우주정거장 체류 기간의 두 배 가량이다.

장징보 CMSA 대변인은 “중국 최초의 우주 인체 연구 계획으로 장기간의 비행 데이터를 확보하고 임무 수행 경험을 축적할 것”이라며 “우주인의 장기 비행 건강 보장 능력을 검증하고 궤도상 의료·방호 체계를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는 “우주비행사 중 한명이 전례 없는 1년 동안 근무와 생활을 할 예정‘이라면서 ”1년간의 궤도 체류가 가져올 수 있는 생리적, 심리적 도전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지휘관인 주양주는 ”먼 미래에 너무 집착할 필요가 없고 대신 현재의 모든 것을 최고 수준으로 수행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면서 ”각 실험을 정밀하게 규칙대로 수행하며 자신과 팀원들의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잘 돌보는 것“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명철 기자

twomc@

저작권자 ⓒ 이데일리-당사의 기사를 동의 없이 링크, 게재하거나 배포하실 수 없습니다.

이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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