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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고점 대비 반토막 났는데…"아직 바닥 아냐"

등록 2026-02-13 오전 2:27:29

수정 2026-02-13 오전 2:27:29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지난해 말 기록했던 고점 대비 반토막 수준까지 떨어졌던 비트코인 가격에 대해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나왔다. 역사적인 약세장에 비춰볼 때 아직 진짜 바닥까지 도달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12일(현지시간) 울프리서치는 “지난 2012년 이후 비트코인의 4년 주기 약세장동안 고점 대비 저점까지 평균 하락폭은 75%에 이른다”면서 “이번 사이클에서는 아직 그 정도까지 하락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5일 16개월 만의 최저치인 6만62달러까지 굴러 떨어졌다. 이는 지난해 10월 기록했던 사상 최고가인 12만6000달러 대비 52% 하락한 수준이다. 그럼에도 아직 진짜 바닥에 도달했다고 보기는 이르다는 것이다.

울프리서치는 “위험 신호를 주는 것은 각 사이클의 평균 하락폭”이라면서 “지난주 잠시 50% 하락에 도달한 뒤 반등했지만 과거 약세장을 본다면 75% 하락인 3만달러에 근접한 수준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은 하락세를 이어가다 지난주 7만2000달러 수준까지 회복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주 들어서도 크게 반등하지 못하면서 이날 역시 6만5600달러 선에 머물러 있다.

무엇보다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한 시장 환경이 이어지고 있다는 의견이다. 상승 흐름으로 바꿀만한 요인이 나타나기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디지털 자산을 위한 입법 체계 마련은 여전히 의회 문턱을 넘기 쉽지 않은 분위기다. 올해 안에 암호화폐 시장 구조 법안이 통과될 가능성은 낮아지고 있으며 이는 비트코인 가격에 부담으로 작용 중이다.

여기에 지정학적·경제적 긴장도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비트코인과 주식 같은 위험자산 선호도를 낮추고 있다.

울프리서치는 “거시경제·투자심리·입법 측면에서 갑작스럽게 흐름을 바꿀 변화는 보이지 않는다”면서 “먼지가 가라앉은 것처럼 보일 수는 있지만 바닥이 이미 형성됐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안혜신 기자

ahn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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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신 기자

ahn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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