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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베선트 "이란 원유 저장고 포화…다음주 유정 폐쇄할 수도"

"이란, 군인에 급여도 못 줘…美가 숨통 조여"
"트럼프 방중 재연기 없다…이란 원유 수입 문제도 논의"

등록 2026-05-04 오전 7:14:13

수정 2026-05-04 오전 7:14:13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미국이 이란 해상 교통을 봉쇄해 원유 수출길이 막히면서 다음주께 이란 유정이 폐쇄될 수도 있다고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3일(현지시간) 밝혔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 (사진=AFP)
베선트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 선박들의 통항을 막아 이란의 원유 저장시설이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며 “이대로라면 곧 유정을 폐쇄해야 할 상황이며, 다음 주에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미국의 ‘경제적 분노’ 전략이 이란의 숨통을 조이고 있다”며 “그들은 군인들에게 급여를 지급할 수 없는 상태다. 사실상 경제적 봉쇄”라고 말했다. 이어 “이란 쪽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은 없다”며 “이란 혁명수비대를 지원하기 위해 이란으로 송금하려는 모든 사람들에 대한 압박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혁명수비대는 수년간 이란 국민의 돈을 훔쳐 해외에 자금을 은닉하고 있었다”며 “우리는 그 자금의 행방을 추적해왔고, 분쟁이 끝난 뒤에도 그 자산을 지켜낼 것”이라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를 받아 수입을 올리는 데 대해선 “석유를 팔아 벌었던 돈에 비하면 푼돈 수준”이라고 일축했다.

베선트 장관은 이란 전쟁이 끝나면 국제유가가 빠르게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선물 시장에서 3개월, 6개월, 9개월 후의 유가가 이미 낮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수백 척의 유조선이 멕시코만에 출항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베선트 장관은 오는 14∼15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이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가 아는 한 트럼프 대통령이 일정을 변경하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선트 장관은 “중국은 에너지 구매를 통해 이란에 자금을 지원해왔는데, 우리는 중국에 그렇게 하지 말 것을 촉구해왔다”며 “이는 진행 중인 논의 주제”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에서 관련 논의가 테이블에 오를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김겨레 기자

re9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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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겨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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