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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 만에 웃은 뉴욕증시…테슬라 4% 급등, 추가 금리인하 기대↑

미국 8월 근원 물가 2.9%↑…2차례 추가인하 궤도 유지
9월 美소비자심리 4개월 만에 최저…“물가·소득 불안”
테슬라 4% 반등....웨드부시 목표가 500→600달러

등록 2025-09-27 오전 5:31:04

수정 2025-09-27 오전 5:31:04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가 나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선호 물가지표가 시장 예상과 부합하면서 올해 두차례 남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속 금리인하 기대감이 다시 강화됐다.

미국 8월 근원 물가 2.9%↑…2차례 추가인하 궤도 유지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65% 상승한 4만6247.29를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 지수는 0.59% 오른 6643.70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44% 뛴 2만2484.068에 거래를 마쳤다. 8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2.7% 상승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상승률은 연율 기준 2.9%로 집계돼,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와 일치했다.

7월(2.6%)에 비해 헤드라인 물가는 소폭 높아졌으며, 근원 물가는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기업들은 사전 재고 확보와 비용 흡수로 충격을 완화했고, 소비자들은 소득 증가에 힘입어 지출을 이어갔다. 개인소득은 0.4%, 개인소비지출은 0.6% 늘어나 모두 시장 전망을 0.1%포인트 웃돌았다.

연준은 물가 목표치를 2%로 설정하고 있으나, 이번 결과는 올해 남은 두 차례 0.25%포인트 금리 인하 전망에 변화를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토르증권의 브렛 켄웰은 “이번 PCE 보고서는 예상치와 대체로 일치해 투자자들이 현 상태가 유지될 것이라는 안도감을 얻었다”며 “연준이 올해 안에 두 차례 추가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연준의 2% 물가 목표는 당장 최우선 과제가 아니며, 현재는 고용과 물가 사이의 균형 회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스라이트 자산운용의 크리스 자카렐리는 “소비자들이 계속 지출하고 있는 덕분에 기업 이익이 기대치를 웃돈다”며, “고용이 유지되고 소비가 이어지는 한 강세장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올해 두 차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인하할 것으로 여전히 반영하고 있다. 이는 연준이 지난 9울 FOMC에서 제시한 전망(점도표)과도 같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10월 25bp(1bp=0.01%포인트) 인하 가능성은 87.7%, 12월 추가 25bp 인하 가능성은 65.2%를 반영하고 있다.

앞서 하루 전 발표된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감소하고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3.8%로 상향 수정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일부 약화된 바 있다. 투자자들은 고용 지표가 탄탄한 만큼 연준의 금리 인하 필요성이 줄어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

데이비드 러셀 트레이드스테이션 글로벌 시장전략본부장은 “3일간의 조정 이후 오늘 지표는 매수세를 자극했다”며 “어제의 고용지표와 GDP 수정치가 비둘기파 기대를 꺾었지만, 오늘 PCE 발표가 불안을 누그러뜨렸다”고 평가했다.

9월 美소비자심리 4개월 만에 최저…“물가·소득 불안”

다만 미국 소비자들의 체감경기가 9월 들어 4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지만 시장엔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미시간대가 26일(현지시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9월 최종 소비자심리지수는 55.1로 집계됐다. 전달 58.2보다 낮고, 이달 예비치(55.4)도 밑돌았다.

소비자들은 향후 1년간 물가가 연 4.7%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달과 예비치보다 소폭 낮았으나, 5~10년 장기 전망치는 3.7%로 8월보다 높아졌다.

조앤 수 미시간대 조사 책임자는 “응답자의 44%가 고물가로 인해 가계 재정이 악화되고 있다고 언급했는데, 이는 1년 내 가장 높은 비율”이라며 “높은 인플레이션 전망과 고용시장 둔화 우려가 동시에 소비자들을 압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득 수준별로는 대부분 집단에서 심리가 악화했지만, 주식 보유 규모가 큰 집단은 안정세를 유지했다. 최근 주가 상승에 따라 상대적으로 소비여력이 더 컸던 탓이다. 수 책임자는 “최근 총지출이 상대적으로 견조하게 유지된 배경에는 이런 자산별 차이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테슬라 4% 반등....웨드부시 목표주가 500→600달러 상향

매그니피센트7에서는 테슬라가 4.02% 크게 반등했고, 아마존(0.75%), 마이크로소프트(0.87%), 엔비디아(0.28%), 알파벳(0.25%) 등이 소폭 상승했다. 반면 애플(-0.55%), 메타(-0.69%)는 하락했다. 이날 미국 투자은행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테슬라 목표주가를 기존 500달러에서 600달러로 올렸다. 그는 테슬라가 단순한 전기차 제조업체를 넘어 자율주행, 로봇택시, AI 등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국채금리는 크게 움직이지 않았다. 오후 4시20분 기준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bp(1bp=0.01%포인트) 내린 3.643%를,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0.3bp 오른 4.177%를 기록 중이다.

연일 치솟던 달러는 내림세로 돌아섰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41% 떨어진 98.15를 기록 중이다.

국제 유가는 또 1% 이상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74달러(1.14%) 뛴 배럴당 65.7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우크라이나의 지속적인 드론 공격에 러시아가 일부 석유 수출을 제한하겠다고 나선 게 영향을 줬다.



김상윤 기자

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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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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