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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 부국 베네수엘라 불확실성에 유가 상승…발레로 '최대 수혜주'

등록 2026-01-06 오전 2:04:07

수정 2026-01-06 오전 2:04:07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축출하면서 국제유가가 상승하고 있다. 석유 부국인 베네수엘라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확대된 영향이다. 미국 에너지관련주는 베네수엘라 석유 사업 재편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 오르고 있다.

5일(현지시간) 오전 11시42분 현재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20%(0.69달러) 오른 58.01달러를 기록 중이다. 3월물 브렌트유 역시 1.12%(0.68달러) 오른 61.4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발레로에너지(사진=로이터)
미국 에너지정보청에 따르면 베네수엘라는 OPEC 창립국으로 확인된 원유 매장량만 3030억배럴에 이른다. 이는 전 세계 매장량의 17%에 이른다. 이런 베네수엘라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국제유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산 원유에 대한 미국의 금수 조치를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베네수엘라는 하루 약 100만배럴 규모 정유 설비 가동을 중단한 상태다.

골드만삭스는 “마두로 축출이 단기적으로 유가에 미치는 영향은 불확실하다”면서 “미국이 지원하는 정부가 들어서고 트럼프 행정부가 베네수엘라 제재를 해제한다면 생산이 소폭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마두로 축출로 미국 에너지주는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베네수엘라 사태로 정유사들이 수혜를 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베네수엘라 원유는 무겁고 황 함량이 높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정유 시설이 제한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 어디에도 없는 가장 큰 미국 석유 회사들이 (베네수엘라에) 들어가 수십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면서 “심각하게 망가진 석유 인프라를 복구할 계획”이라고 직접적으로 언급했다.

이에 따라 최대 수혜주로 발레로에너지(VLO)가 떠올랐다. 발레로에너지는 멕시코만 연안에 기반을 두고 중질·고유황 원유를 대규모로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오전 11시54분 현재 발레로에너지는 전 거래일 대비 8.60%(14.22달러) 급등한 179.5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UBS는 “고도화된 정유 설비를 보유한 미국 정유사들은 더 저렴한 원유를 매입해 첨단 설비를 활용함으로써 높은 청정 수율의 석유 제품(휘발유, 디젤, 항공유)을 생산하는 데 매우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설명했다.

레이몬드제임스 역시 발레로를 최대 수혜주로 꼽는 한편 마라톤페트롤리움(MPC), 필립스66(PSX) 등도 수혜를 볼 것으로 봤다. 마라톤페트롤리움과 필립스66은 각각 5.37%, 6.23% 강세다.

미즈호는 “미국의 베네수엘라 장악은 단기적으로 정유 마진에 긍정적”이라면서 “다만 장기적으로는 유가에 부정적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안혜신 기자

ahn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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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신 기자

ahn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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