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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모디 만나 “양국 관계 재도약”…美 겨냥 “간섭 반대”

브릭스 정상회의 계기 인도 7년만 방문, 중·인도 정상회담
시 주석 “냉전적 사고·진영 대결, 주권 침해·내정 간섭 반대”
인공지능 협력을 강화 강조, 세계 AI 협력기구 참여 독려

등록 2026-09-13 오전 7:34:15

수정 2026-09-13 오전 7:34:15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브릭스(BRICS)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인도를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만나 협력 의지를 다졌다. 또 미국을 겨냥해 주권 침해와 내정 간섭에 반대한다고도 강조했다.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12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만나 인사하고 있다. (사진=AFP)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12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만나 인사하고 있다. (사진=AFP)
13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12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제18차 브릭스 정상회의 계기로 모디 총리와 회담했다.

시 주석은 “양측은 함께 국경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해야 한다”면서 “중국·인도의 관계를 전략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보고 발전시켜왔다”고 밝혔다.

지난 2024년과 2025년 모디 총리와 두 차례 회담한 것을 언급한 시 주석은 “양국 관계가 재출발에서 재도약으로 나아가도록 이끌었다”면서 양국이 안정적 경제무역 관계를 추진하고 인적·문화 교류, 직항편 등을 늘렸다고 지목했다.

모디 총리는 브릭스 정상회의 개최에 대한 중국측 협력에 감사하며 “중국과 경쟁 상대가 아닌 파트너가 되고 서로의 발전을 도전이 아닌 기회로 여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모디 총리는 대만과 시짱(티베트) 문제와 관련해 인도측 입장과 정책엔 변화가 없으며 어떤 세력도 인도에서 반중국 활동을 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시 주석의 인도 방문은 2019년 이후 7년 만이다. 중국과 인도는 국경 갈등을 겪으면서 관계가 소원했으나 2024년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회담을 계기로 관계 개선을 모색하고 있다. 작년엔 모디 총리가 7년 만에 중국을 찾아 톈진에서 시 주석을 만나기도 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사진 왼쪽부터)이 12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브릭스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AFP)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사진 왼쪽부터)이 12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브릭스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AFP)
시 주석은 같은날 인도 뉴델리 바라트 만다팜 국제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브릭스 정상회의에 참석해 “중국은 브릭스 회원국들과 중동·걸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실현하는 데 있어 마땅한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냉전적 사고와 진영 대결에 반대하고 다른 나라의 주권 침해와 내정 간섭에도 반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중동·걸프 지역 정세가 여전히 복잡하게 전개되고 있다”면서 관련자들에게 정치적 해결이라는 방향을 견지하며 영구적이고 전면적인 휴전이 실현되도록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중동 전쟁은 역내 각국 국민에게 심각한 피해를 초래했으며 이는 국제 사회의 공동 이익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시 주석이 국가명을 언급하진 않았으나 미국을 겨냥해 일방주의와 이란 전쟁 등을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시 주석은 브릭스 회원국이 인공지능(AI)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점을 언급하며 브릭스 AI 기반 신형 공업화 이니셔티브를 제안하며 세계 AI 협력 기구에 브릭스 회원국 참여를 독려했다. 각국이 산업망·공급망 협력을 심화하기를 바란다고도 강조했다.






이명철 기자

two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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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철 기자

two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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