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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전쟁 미군 3명 전사자 발생…이란 보복에 중동 전역 확전(종합)

미 중부사령부 “3명 사망·5명 중상”…전쟁 국면 본격화
하메네이 사망 확인…이란 40일 애도, “복수는 정당한 권리”
두바이 공항·걸프 주요 도시 피격…항공·해운 운송 차질
유가 연초 대비 20% 상승…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 고조

등록 2026-03-02 오전 2:18:30

수정 2026-03-02 오전 2:18:30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군이 이란과의 무력 충돌 과정에서 처음으로 전사자를 냈다. 이란의 보복 공격이 중동 여러 국가로 확산되면서 에너지 시장과 항공·해운 운송망에도 충격이 이어지고 있다.

이라크 시아파 무슬림 남성들이 2026년 3월 1일 바그다드 사드르시티 지구에서 암살 하루 뒤 열린 상징적 장례식에서 피살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사진을 들고 애도하고 있다.
1일(현지시간)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성명을 통해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 중 미군 3명이 사망하고 5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작전 위치와 경위는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미·이스라엘의 공습 첫날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란 정부도 수시간 뒤 이를 공식 확인하고, 86세로 숨진 하메네이에 대해 40일간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이란 당국에 따르면 하메네이는 집무동에서 공습으로 사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밀 폭격은 이번 주 내내, 필요하다면 그 이상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테헤란에 대한 공격 강도를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란은 이에 대응해 이스라엘과 걸프 지역 국가들을 향해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했다. 텔아비브에서는 발사체가 건물을 타격했고,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바레인·쿠웨이트 등에서는 방공망이 미사일을 요격했다.

두바이 국제공항이 타격을 입었고, 걸프 지역 상당수 민간 항공편이 중단됐다. 두바이의 팜 주메이라, 버즈 알아랍 호텔, 아부다비의 고층 건물 등에서도 폭발 피해가 보고됐다. 두바이 제벨알리 항만을 운영하는 DP월드는 일시적으로 항만 운영을 중단했다.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UAE)는 자국 내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란 국영 TV는 자국 내 공습 사망자가 200명을 넘었다고 전했다.

이번 충돌은 국제 에너지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제유가는 올해 들어 약 20% 상승했으며,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는 다음 달부터 증산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이란 타스님 통신은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 상태라고 보도했으나,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공식 봉쇄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하메네이 사망으로 이란 권력구조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후계자를 공개 지명하지 않은 가운데, 최고지도자 선출 권한을 가진 전문가회의가 새 지도자를 선출할 예정이다. 그 전까지는 대통령, 사법부 수장, 헌법수호위원회 소속 성직자로 구성된 협의체가 권한을 대행한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복수와 응징은 정당한 권리”라며 군사적 대응 강화를 예고했다. 이란 내부에서는 일부 지역에서 환호와 축하 장면이 포착된 반면, 다른 지역에서는 추모 집회가 열리는 등 엇갈린 반응이 나타났다.

김상윤 기자

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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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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