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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아이폰 17 출시…팀 쿡 “가격 인상, 관세 때문 아냐"

뉴욕·베이징 등 전 세계 주요 매장에 긴 줄 이어져
뒤처진 AI 기능 지적에...팀 쿡 "이미 아이폰에”
중국 판매 호조에도 관세 부담·AI 경쟁력은 과제

등록 2025-09-20 오전 12:03:02

수정 2025-09-20 오전 12:15:10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 17 시리즈가 19일(현지시간) 전 세계 주요 매장에서 일제히 출시됐다. 뉴욕, 런던, 베이징 등지 매장 앞에는 긴 줄이 이어지며 글로벌 소비자들의 관심을 입증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 애플 스토어에 새로운 애플 아이폰 17 모델들이 전시돼 있다. (사진=AFP)
“가격인상, 관세 때문 아냐” 쿡 CEO 직접 해명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날도 뉴욕 맨해튼 5번가 애플스토어에서 새 아이폰 17 모델 출시를 기다리며 줄 선 고객들과 맞이한 후 CNBC와 인터뷰에서 가격 정책과 인공지능(AI) 전략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그는 “가격 인상은 전혀 관세와 관련이 없다. 소비자 가격에 관세가 반영된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아이폰 곳곳에 이미 인공지능(AI)이 들어가 있다. 다만 우리가 그렇게 부르지 않을 뿐”이라며 애플의 AI 전략을 강조했다.

앞서 애플은 아이폰 17 프로 가격을 100달러 인상했지만 보급형 모델은 동결했다. 대신 기존 플러스 모델을 대체하는 ‘에어(Air)’를 더 높은 가격대에 출시했다. 쿡 CEO의 이번 발언은 아이폰 가격과 관세 연관성에 대한 첫 공식 설명이다.

외신들에 따르면 아이폰 17 기본 모델은 저장 용량을 늘리고도 가격을 유지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의 르 쉬안 치우 연구원은 “아이폰 17 기본 모델은 가격 경쟁력 덕분에 기대 이상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JD닷컴은 아이폰 17 시리즈 예약 판매가 작년 아이폰 16보다 빠른 속도로 늘었다고 전했다. JD닷컴은 출시 첫 1분간 예약량이 아이폰 16 첫날 예약량을 웃돌았으며, 교환 판매 건수도 전년 대비 4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화웨이, 샤오미 등 현지 업체에 밀려온 애플의 중국 시장 점유율(약 10%) 회복에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관세 리스크 부담 ·뒤처진 AI 성과 선보여야

애플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고율 관세 부담을 피하기 위해 중국 중심의 생산 구조를 인도·베트남 등으로 다변화했다. 동시에 미국 내 제조업 강화를 위해 최소 6000억달러(약 838조 원)를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럼에도 지난 6월 분기 실적에서는 관세 관련 비용으로 8억 달러 손실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아이폰 17 흥행이 애플의 단기 실적 개선에 기여하더라도, 인공지능 분야에서는 여전히 경쟁사에 뒤처져 있다는 지적이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 CCS 인사이트의 벤 우드 수석 애널리스트는 “애플은 AI에서 반드시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며 “작년에는 약속한 것에 비해 실제 성과가 부족했다”고 말했다.

김상윤 기자

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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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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