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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법률만 보는 변호사는 많고 많아…문제 찾아 해결해야 진짜 고수

세종 기업자문·M&A 그룹 장재영 대표변호사
우리금융·SKC 딜 이끈 야전사령관, 조직 리더로
크로스보더 강화 위해 외국변호사 등 인재 대거 영입
"법률만 보는 변호사 대신 문제 해결사로 키우고 싶어"

등록 2026-05-18 오후 11:18:04

수정 2026-05-19 오전 6: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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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6년 05월 18일 23시 18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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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마켓in 송승현 기자] “20년간 현장을 누비면서 내린 결론은 법률만 보는 변호사는 많다는 겁니다. 결국엔 이슈를 해결하는 변호사가 고수입니다. 이제는 후배들이 그렇게 일할 수 있도록 돕는 게 제 역할입니다.”

장재영(사법연수원 29기) 세종 대표변호사는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13인 대표 체제 출범 이후 달라질 자신의 역할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세종 M&A 야전사령관’, ‘딜메이커’로 불리며 20년간 연간 20건 이상 딜을 클로징해온 장 대표는 이번에 기업자문·M&A그룹장을 겸하는 대표변호사로 선임됐다.

장재영 법무법인 세종 기업자문·M&A 부문 대표변호사. (사진=김태형 기자)
20년 야전 경험…“3년짜리 딜은 흔치 않다”

세종의 대표적인 ‘M&A 선수’인 장 대표는 다양한 딜에 대한 자문을 수행하며 국내에서도 손꼽히는 전문가로 자리잡았다. 그가 수행한 딜만 수백 건에 달한다. 장 대표가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딜로 꼽은 건 세 가지다. 우리금융 민영화(10년), SKC-쿠웨이트 PIC 합작(3년), HD한국조선해양-HD현대중공업 합병이다.

그는 “우리금융 민영화는 10년에 걸친 일종의 대하소설 같은 거래였다”며 “통매각을 시작으로 분리매각, 과점주주 매각 방식 등 금융규제 제한 하에 다양한 매각 방식을 고민한 장기 프로젝트였다”고 설명했다.

SKC 딜은 3년간 쿠웨이트 국영기업 PIC를 상대로 한 거래였다. 장 대표는 “SKC 화학 사업 분할 후 49% 지분을 PIC에 매각하는 건이었는데, 중동 파트너를 상대로 하다 보니 매우 어려웠다”며 “중동 특유의 협상 방식에 적응하면서 양측의 이해를 조화롭게 조율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고 회고했다.

HD조선 합병은 작년에 마친 거래다. 장 대표는 “한국 제조업의 부흥과 국가 전략산업으로서 조선업의 가치를 부각시키고 시너지 확보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목적이었다”며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해외 조선업 확장도 동시에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인재 공격적 영업…“크로스보더 강화할 것”

대표가 된 후 달라진 점을 묻자 장 대표는 “직함만 바뀐 것”이라지만, 실제론 역할 전환이 진행 중이다. 동시에 세종에서 그의 비중이 큰 만큼 당분간 중요한 프로젝트는 계속 챙겨야 하는 입장이기도 하다. 장 대표가 조직 리더로서 가장 집중하는 건 크로스보더(Cross-border) 거래 강화다. 4월에는 김경석 외국변호사가 합류했다. 장 대표는 김 변호사에 대해 “링크레이터스에 근무했고 아놀드 포터, 와이트앤케이스에서 파트너를 지냈기 때문에 외국계 PE 고객과 관계가 좋다”며 “오랫동안 공을 들여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5월 중순에는 태평양에서 김방현(35기)·이지훈(변호사시험 4회) 변호사가 합류할 예정이다. 장 대표는 “신준호·최충인·김희영·김경석 등 시니어 외국변호사뿐 아니라 강지원(34기)·정혜성(35기)·박형준(변시 5회) 등 영어 능통 한국변호사군을 보유하고 있다”며 “외국계PE 고객 개발에 본격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동시에 M&A그룹 내부 조직도 강화 중이다. 외국어에 능통한 전재민(33기) 변호사가 M&A 그룹에 복귀한 게 대표적이다.

장 대표는 “원래 같이 M&A를 많이 진행했던 인재인데, 중재팀이 외부로 나가면서 자원해서 중재 쪽으로 갔다가 다시 돌아왔다”고 소개했다.

세종 M&A팀의 강점에 대해 장 대표는 “균질한 업무 퀄리티, 신속한 대응, 고객과 긴밀한 커뮤니케이션”이라고 꼽았다. 특히 규제 대응 역량과의 결합을 강조했다. 그는 “이상돈(33기)·채지민(변시 7회) 변호사 등의 기업결합팀은 시장 내 독보적”이라며 “60명 규모의 ICT그룹, 이상현(29기)·정수용(31기)·류재욱(39기) 등 에너지 인프라팀 등과 우수한 세종 기업 자문팀과 서로의 영역을 존중하며 협업한다”고 설명했다.

장재영 법무법인 세종 기업자문·M&A 부문 대표변호사. (사진=김태형 기자)
후배들에게 “꾸준한 노력, 문제 해결사 되라”

20년간 야전을 누빈 장 대표가 정의하는 훌륭한 M&A 변호사의 기준은 세 가지다. 첫째, 꾸준한 노력이다. 그는 “M&A 변호사에게 특출한 역량이란 건 증명되기 어렵고 대형 로펌에서 일하는 변호사라면 대부분 실력이 비슷한 편”이라며 “월 100시간을 일하는 천재보다는 좀 떨어지지만 200시간을 하는 범재가 이 분야에서는 더 낫다”고 했다.

둘째, 산업·경제·기업에 대한 관심이다. 장 대표는 “M&A는 결국 산업 트렌드와 맞물려 일어난다. 그걸 모르고 자문 하는 건 넌센스”라며 “법률적 지식도 매우 중요하지만 경제 신문, 경제 방송도 열심히 보고 IB, 증권사, 회사 딜팀에 있는 분들과 커뮤니케이션이 많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는 문제 해결 능력이다. 장 대표는 “이슈를 모르는 변호사는 하수, 이슈를 발견하는 변호사는 중수, 이슈를 해결하는 변호사가 고수”라며 “M&A는 항상 문제를 맞닥뜨리는데, 문제를 파악하는 건 기본”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렸을 때는 문제만 보였고 그걸 찾는 게 내 역할인 것처럼 좋아했는데, 지금은 해결책을 제안해야 하는 것이 내 역할”이라며 “경쟁 로펌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이들의 공통점이 문제 해결 능력이다. 우리 세종 후배들이 그렇게 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송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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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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