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과학기술인공제회 정두영 자산운용본부장(CIO) |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과학기술인공제회(이하 과기공)가 정두영 자산운용본부장(CIO)의 연임을 확정했다. 정 CIO가 연임에 성공한 것은 재직 기간에 보여준 양호한 실적이 밑바탕이 됐다는 평이다. 특히 이번 연임은 과기공 CIO 임기가 연장하는 첫 사례다.
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과기공은 이날 정두영 CIO 임기를 연장했다. 과기공 CIO 임기는 3년으로 돼 있으며 업무 실적에 따라 기관장이 추가할 수 있다. 과기공 측은 “내달 1일자로 정 CIO가 앞으로 1년간 운용본부장직을 맡기로 했다”며 “이번에 정 CIO의 연임은 과기공 CIO 연장 첫 사례”라고 말했다. 그는 “연임에 대한 내부 기준은 없으나 정년을 넘기지는 못한다”며 “내년에도 평가 후 재계약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과기공은 지난 2015년 1월에 CIO 공고를 내고 정 CIO를 5월 초에 선임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미 정 CIO의 연임은 예고돼 있었다는 평이다. 과기공 한 관계자는 “CIO 임기만료 3개월 전에는 통상 모집 공고를 하는데 이번에는 진행하지 않았다”며 “내부에서도 특별한 공지가 없어 현 CIO 연임을 예상했다”고 말했다. 이는 정 CIO가 3년간의 재직기간에 무난하게 자금운용단을 이끈 것으로 평가받고 있어서다. IB업계 관계자는 “정 CIO는 30여 년의 직접투자 경험을 가진 전문가”라며 “늘어나는 자산과 운용 실적을 고려해 연임에 무게를 둔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 과기공은 최근 자산운용 규모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2011년 1조원을 밑돌던 자산 규모는 2014년 2조8000억원, 2015년 3조7000억원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총 자산 5조2214억원(총 회원수 약 6만700명, 자산운용 4조8852억원)을 기록, 불과 3년 새 자산이 2조원 이상 늘었다. 운용 수익률도 2015년 4.15%, 2016년 6.06%, 2017년 6.28%로 꾸준히 개선세를 보여 특별법에 따라 설립된 법정 공제회 가운데 과기공이 네 번째 규모로 성장했다. 올해는 회원수 6만9400여명, 자산 5조9000억원이 목표다.
한편 정 CIO는 1960년생으로 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에서 학사와 석사를 마쳤다. 이후 주택은행에 입사해 주식, 채권 등 자산운용 업무를 담당했다. 2001년에는 메리츠화재로 자리를 옮겨 CIO 등을 역임했고 2015년부터 과기공 CIO를 맡고 있다.